[Adieu 2014]신영자산운용 고배당펀드 '신드롬'[배당주식형펀드]새내기 한국밸류배당주펀드, 수익률 22% '압도'
서정은 기자공개 2014-12-31 08:48:38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4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야흐로 배당주펀드의 시대가 찾아왔다. 정부의 강력한 배당확대 유도 정책으로 기업들이 속속 배당성향을 올리고 그와 함께 배당주펀드에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왔다. 올해 배당주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조 5000억 원대에 이른다. 배당주펀드를 빼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5조 원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할 뻔 했다.특히 신영자산운용의 고배당주펀드는 신드롬을 방불케 했다. 자산운용사 중 지난 2003~2004년 일찌감치 배당주투자를 출시해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있고 가치투자에 대한 신뢰도 높아 투자자들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흡수했다.
◇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 22% 수익률…상위 1~3위 신생펀드가 차지
2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16일까지 국내 177개 배당주식형 펀드는 평균 3.8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52%, KOSPI200지수는 -6.80%를 나타낸 것에 비하면 성과가 좋았지만 지난해 배당주식형 펀드의 성과(9.58%)에 비해선 다소 못미치는 성과를 냈다.
개별 펀드별로도 성과는 달랐다. 1년 이상 운용된 배당주식형펀드 30개 중 13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가 엇갈렸다.
이 가운데 수익률 상위 1~3위를 휩쓴 건 지난해 설정된 펀드였다. 2013년 12월 24일 설정된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 펀드는 배당주펀드 중 유일하게 수익률 20%를 넘겼다. 올해 총 1392억 원이 유입됐으며 수익률은 22.52%로 2위와 격차는 7%포인트 내외였다.
뒤를 이어 'KB퇴직연금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펀드와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가 15% 내외의 성과를 기록하며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각각 16억 원, 69억 원에 불과했다.
'알리안츠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C 5)'는 9% 이상 하락하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고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신탁C(주식)'도 8% 이상 하락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배당주식형 펀드 중 자금이 들어온 펀드는 'NH-CA대한민국고배당주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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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자산운용, 자금유입 상위 10개 중 5개 랭크
올 한해 배당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2조 5520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배당주펀드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5조6700억 원이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자금 유입이 활발했다.
신영자산운용이 배당주식형 펀드로 몰려든 자금을 대거 흡수했다. 수익률은 지난해 보다 낮아졌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운용을 거듭해온 신영자산운용의 펀드로 투자자들이 자금을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신영자산운용이 운용하는 35개 배당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8.03%이었으나 올해엔 5.87%로 낮아졌다.
자산규모 10억 원 이상인 펀드 중 자금유입 상위 10개 펀드 중 5개가 신영자산운용의 펀드였다.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가 1조6000억 원을 흡수하며 전체 배당주펀드 유입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영프라임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과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펀드에도 각각 2500억 원 내외의 자금이 몰리며 상위 3,4위에 랭크됐다.
이 외에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펀드와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에도 각각 4551억 원, 1410억 원 유입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투자자들은 비교적 트랙레코드가 오래 쌓인 펀드로 자금을 넣었다. 자금유입 상위 10개 펀드 중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와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2009년 전에 설정된 펀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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