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4]신영밸류고배당펀드, 국민은행이 최다 판매[펀드판매사 결산]②계열사 신영증권은 600억 그쳐
박상희 기자공개 2015-01-05 11:28:14
이 기사는 2014년 12월 31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9월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하며 초대형 공룡펀드 반열에 오른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은 올해에만 무려 1조5000억 원이 판매됐다. 올해 신영밸류고배당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국민은행으로 4000억 원가량을 판매하며, 최다 판매사로 자리 잡았다.3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모두 56개 판매사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판매된 금액(클래스펀드 총합 설정액 기준, 11월 초 누적 기준)만 지난달 초까지 1조 4900억 원에 달한다. 엄청난 판매고에 힘입어 순자산이 1년 만에 2배가 됐다.
올해 신영밸류고배당펀드를 1000억 원 이상 판매한 곳은 국민은행, PCA생명, 한국투자증권 등 3곳으로 나타났다. 3개사의 올해 판매액만 6320억 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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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밸류고배당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국민은행으로 올해만 4037억 원 규모를 판매했다. 누적 판매량은 8358억 원으로, 1조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두번째로 많이 판매한 PCA생명(3000억 원)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국민은행은 전통적으로 신영자산운용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뿐 아니라 신영마라톤펀드 등 신영자산운용의 대표펀드를 착실히 판매해 왔다. 국민은행은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의 경우 설정된 2000년 대 초반부터 판매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PCA생명은 연초 대비 1250억 원 정도를 더 판매했다. PCA생명 역시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올해 판매액이 기존 판매액 규모의 2배 수준이다. PCA생명과 국민은행은 배당주투자펀드 열풍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에도 1000억 원 이상의 판매잔액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000억 원이 넘는 판매액 증가 추이를 보이며, PCA생명의 뒤를 이었다. 연초 판매잔액이 506억 원에 불과했던 한국증권은 하반기 신영밸류고배당펀드를 추천펀드에 추가하며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반면 계열사인 신영증권은 올해 판매 규모가 605억 원에 그치며, 외환은행(714억 원)의 뒤를 이어 신영밸류고배당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상위 판매사 5위에 올랐다. 신영증권이 신영자산운용의 계열 판매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펀드 열풍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열을 올리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대부분의 판매사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의 판매액이 증가했지만 일부에서는 환매가 발생했다. 대표적인 곳이 신한금융투자로 연초 대비 약 300억 원의 환매가 발생했다. IBK투자증권에서도 약 40억 원 수준의 환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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