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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 독자지수 'GTAA', 진화를 시도하다 자산 세분화·글로벌지수화 추진중

이승우 기자공개 2015-01-15 10:10:39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3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개발한 독자지수 'GTAA(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가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한 글로벌지수화 계획을 진행중이며 기초자산을 더욱 다양화해 지수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자산별 다변화·지수 세분화

GTAA는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2013년 4월 개발한 글로벌자산 투자지수다. 투자 대상 자산은 S&P500과 Eurostoxx50, Nikkei225, 구리(Copper), 원유(WTI), 금(Gold), 10년만기 미국채)10yr US Treasury Note 등이다. 하나대투증권이 FICC 운용팀에서 이 지산들을 직접 투자해 그 수익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많은 인덱스가 특정 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방식에 그친다면 GTAA는 운용을 통해 나타난 성적표에 가깝다.

GTAA 지수를 산출한 이후 현재까지 벤치마크를 3%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 100으로 시작된 GTAA 인덱스는 최근 107 수준으로 누적수익률로 계산하면 7.94% 정도가 된다. 벤치마크인 HFRX Macro/CTA 인덱스가 그 사이 4.9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성적이다.

GATT

첫 지수인 GTAA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투자 자산을 다변화하기 위해 하나대투증권은 새로운 지수를 개발했다. GTAA를 기반으로 GTAA-C와 GTAA-H를 최근 만들었다. GTAA가 월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하는 것에 비해 새롭게 만들어진 두 지수는 주간 단위로 그 기간을 대폭 줄였다.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GTAA-C는 기존 GTAA에서 원자재에 특화된 지수다. 주식과 채권 자산을 빼고 Copper과 WTI, Gol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운용한 성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하나GTAA-H지수'는 GTAA 투자 자산중에서 변동성이 높은 원자재와 주식 인덱스에 롱숏 전략을 사용해 투자한 후 산출되는 지수다. 투자 자산은 S&P500과 Eurostoxx50, 일본Nikkei225이며, 원자재에 포함된 상품은 Copper, WTI, Gold다.

강충모 하나대투증권 FICC 운용실장은 "GATT의 운용 성과가 좋았고 자산을 좀 더 다변화한 새로운 지수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새롭게 개발된 지수는 GTAA의 낮은 변동성과 글로벌 매크로에 대한 늦은 대응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지수 도약 준비…지수 활용도 높아져

자산다변화·지수세분화와 더불어 GATT가 글로벌 지수가 되기 위한 시도도 하고 있다. 해외금융회사와 투자자들이 기준으로 삼는 블룸버그 지수로 고시되기 위한 협상을 하나대투증권과 블룸버그가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GTAA가 고시되면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지수와 경쟁하게 된다.

지수의 다변화와 더불어 글로벌화가 이뤄지면 이를 기반으로 한 더욱 다양한 상품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GTAA를 기반으로 한 DLS 발행에 국한돼 있지만 향후 타 금융사의 투자 대상이나 헤지 용도 등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강충모 실장은 "블룸버그 지수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면 타 지수와 경쟁하면서 그 활용도가 무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실장은 "GTAA는 지속성이 있는 지수로 같은 기초자산으로 DLS 발행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증권사 금융상품도 마진(Margin) 싸움이 아닌 운용에 승부수를 둘 수 있는 기본이 돼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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