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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엠에스, 세라젬메디시스 인수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 21% 취득...혈당측정기 시장 진출 토대 마련

김선규 기자공개 2015-01-22 08:13: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1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엠에스가 혈당측정기 전문 의료기기업체인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해 신규사업에 진출한다.

녹십자의 진단시약부분 자회사인 녹십자엠에스는 세라젬메디시스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천만 주(21.06%)를 5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세라젬메디시스는 당화혈색소측정기와 혈당측정기가 회사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녹십자도 세라젬메디시스 주식 600만 주를 3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엠에스는 향후 세라젬메디시스의 감자 절차를 거쳐 지분 51%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녹십자엠에스는 "주력사업인 진단시약·혈액백 사업과 더불어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엠에스는 녹십자 내 진단사업 부분으로 시작해 2003년 12월 분사한 회사다. 지난해 12월 상장에 성공해 녹십자그룹 19개 계열사 중 4번째 상장사가 됐다. 진단시약, 혈액의 채혈 및 보존을 위한 혈액 주머니(혈액백), 신부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혈액투석액 사업을 하고 있다. 녹십자가 지분 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억 원과 3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13년 연간 실적인 28억 원을 넘어섰다. 2013년 11월 한국갬브로솔루션을 합병하면서 진출한 혈액투석액 사업이 실적에 기여한 영향이 컸다.

녹십자엠에스의 성장동력 사업으로 꼽히는 혈액투석액 사업은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신부전증 환자는 연평균 1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진단시약과 혈액백 사업에서의 성과도 예상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러시아 미국 중동 아시아 남미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인증(PQ)을 통해 품질까지 입증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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