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6(수)

전체기사

사회초년생·소액투자자 대상 자문사 등장 더퍼블릭투자자문, 상담수수료 받고 적립식 상품 제공으로 차별화

송종호 기자공개 2015-02-02 08:58:17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1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글족, 사회초년생, 소액투자자' 철저하게 대중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투자자문사가 등장했다. 이름부터 더퍼블릭(The Public). 대중기반이 목표다. 초고액자산가나 기관투자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수탁고를 키우는 일반적인 투자자문사와는 거리가 멀다. 주식일임으로 수수료를 받아 유지하는 자문사도 아니다. 고객에게 상담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연초 금융위원회에 투자자문업 등록을 마친 더퍼블릭투자자문은 개별기업분석보고서, 기업탐방대행 등 상담업무를 통해 수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유사투자자문업을 유지해왔던 더퍼블릭투자자문은 자문사로 전환된 이후에도 상담상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고려대학교 가치투자동아리 KUVIC 출신들이 지난 2012년 의기투합한 이후 3년만에 유사투자자문업 최초로 자문사 전환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느리지만 실력을 갖춰 투자자를 만나겠다는 의지로 총 5명이 공동으로 지분을 나눠 창업했다.

구성원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 대부분 고려대학교 2003학번, 2004학번 들이다. 이들이 내놓은 기업보고서를 보면 '경쟁력도 없는데 있다고 하는 회사' '말도 안되는 과도한 기대감' 등으로 도발적인 제목 일색이다. '겁'없이 자문업계에 발을 내딛은 5명의 청년들은 정확한 기업보고서로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clip20150121140515
왼쪽부터 김재곤 관리이사, 정호성 대표이사. 김현준 운용이사, 손규식 더퍼블릭투자홀딩스 대표이사

김현준 운용이사는 "상담수익으로 회사를 유지할 수 있겠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유사투자자문업을 할때 도 상담수수료로 유지할 수 있었고 투자자에게 상담을 통한 수수료 수익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기업 분석보고서는 월30만 원, 기업탐방 대행과 상담설명은 건당 각각 30만 원, 10만 원의 수수료를 수취한다. 자문사 전환이후엔 1년 단위로 자문계약을 맺고 상담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증권사 보고서에 대한 신뢰가 없는데, 그렇다고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기업을 탐방하기도 어려워 기업분석과 탐방, 상담설명에 대한 수요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자문사들이 기관영업에 집중하는 바람에 정작 개인 고객에게는 소홀한 게 현실이라며,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시해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개인투자자에게서도 단순히 목돈을 맡아 주식운용을 해주는 식이 아니라 소액으로 꾸준히 적립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중이다. 김 이사는 "당장 3000만 원 가입금액이 없는 투자자는 자문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일정 기간을 정해 적립식펀드처럼 일임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액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월 30만 원을 투자하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제시, 적립하는 돈의 투자내역과 비중을 투자자가 인지할 수 있게 만든다는 발상이다. 기존자문사들은 소액계좌가 늘어날수록 계좌 관리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기피해왔다. 이를 더퍼블릭투자자문이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울 수 있었던 건 지난해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자동주문시스템인 픽스시스템(Fix system)덕분이다.

픽스 시스템은 자문사가 증권사와 일임계약을 맺은 계좌 관리를 위해 개발된 전산시스템으로 이전까지는 법인 계좌에만 적용됐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한 자문사가 맺은 일임계약이 여러 증권사에 분산돼 있더라도 한 번만 주문하면 일괄적으로 처리된다. 이전까지 자문사들은 전화와 메신저, 메일 등으로 일임 계좌마다 주문을 넣어야 해 관리에 번거로움을 토로해왔다. 이미 VIP투자자문, 라임투자자문 등이 픽스시스템을 통해 개인 계좌 주문을 넣고 있어, 더퍼블릭투자자문도 충분히 개별 소액계좌의 관리가 용이해졌다는 설명이다.

아직은 갈길이 멀다. 일임운용을 본격화 하지도 못했고, 궁극적인 목표인 헤지펀드운용사 전환도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다만, 탄탄한 기업분석과 이를 통한 상담서비스, 포트폴리오 서비스 등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김 이사는 "3년 내 일임자문사로 전환하고, 헤지펀드 규제가 완화되는 상황을 보며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더 퍼블릭이라는 이름처럼 일반 사람이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자문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