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금투-프랙시스캐피탈, 1000억 펀드 조성 [ K-Growth GP선정]성장사다리 270억원 출자…국내 중견기업 해외진출 적극지원

이재영 기자공개 2015-02-05 08:19:54

이 기사는 2015년 01월 30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성장사다리펀드와의 첫 만남을 기분좋게 시작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이하 신금투)와 사모투자회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캐피탈)가 조성할 '신한 프랙시스 K-Growth 글로벌 펀드'를 통해서다.

최근 성장사다리펀드의 'K-Growth 글로벌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금투-프랙시스캐피탈 컨소시엄은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 270억 원을 앵커로 7년 만기,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무한책임사원(General Partners, GP)인 신금투와 프랙시스캐피탈이 160억 원을 GP 커밋(commitment)으로 출자할 예정이고, 신한은행과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도 출자키로 했다. 아울러 프랙시스캐피탈이 운용하는 PEF에 출자했던 주요 LP들도 그간의 뛰어난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기꺼이 이번 펀드에 참여할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신금투와 프랙시스캐피탈은 이러한 LP들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1, 2건의 투자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복수의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금투-프랙시스캐피탈 컨소시엄은 국내 최대의 금융그룹과 탄탄한 독립계 PE간의 만남으로 운용사 선정 단계서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들은 프랙시스캐피탈의 기보유 펀드에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가 LP로 출자해 투자철학을 공유해왔고, 이번 펀드의 공동 GP 참여까지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신한금융그룹의 체계적이고 탄탄한 인프라와 해외 네트워크, 프랙시스캐피탈의 다양한 딜소싱 능력과 투자기업의 밸류업(Value-up) 능력 등이 결합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데 최적의 조합이라는 평가다.

'신한 프랙시스 K-Growth 글로벌 펀드'는 특히 아시아 지역 중산층 시장을 타깃으로 소비재·유통, 관련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가 발행한 '새로운 아시아 중산층(The New Asian Middle Class)'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약 5억 3000만 명이었던 범아시아의 중산층 인구는 2020년 17억 4000만 명, 2030년에는 32억 3000만 명 선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연 가처분 소득 3600달러 기준). 이와 함께 F&B, 레저, 의류, 교육 등 B2C 분야에 대한 관련 지출이 대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금투와 프랙시스캐피탈은 소비재·유통, 관련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우수한 제품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러한 거대한 아시아 중산층 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한 프랙시스 K-Growth 글로벌 펀드'는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시 실질적으로 느끼는 당면 애로사항의 해소부터 산업 및 고객 분석, 시장 확대 전략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를 지향한다.

이미 신한금융그룹은 '신한글로벌지원데스크'를 통해 현지 픽업, 통역 등으로 부터 현지 정부 관련 업무, 네트워크 소개, 법률·노무·세무 자문, 부동산 컨설팅, 현지금융 지원 등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 CIB조직의 모토인 '원포탈 서비스'와도 궤를 함께하며,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지화 강화 및 진출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해외진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최근 강소 독립계 PE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있는 프랙시스캐피탈 또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연연하기 이전에, 피투자기업의 공동 파트너로서 시장 분석, 해외 진출, 운영 개선, 가치 향상 등에 주력하며 최적의 투자 성과를 이끌어왔다. 지난 2013년 프랙시스캐피탈의 투자로 중국공장을 확충했던 한국콜마는 투자 이후 중국 내 생산 Capa가 3배 향상됐고 중국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약 100개 이상의 중국 내 고객사를 발굴, 확보하기도 했다.

PE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CIB조직과 함께 신금투의 자기자본 확충, 리서치 강화 등의 대체투자 역량 강화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성장사다리 펀드는 이러한 역량 강화를 통해 창조적 자산운용을 위한 신한금융그룹 CIB 차원의 투자가 이제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한금융그룹의 네트워크와 프랙시스캐피탈의 다양한 경험, 디테일한 전략 등이 만나 최상의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투자 이후 해당기업의 가치향상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투자의 선순환' 협력 구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