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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IPO, 치열한 주관사 경쟁...최종 승자는 대형사 경쟁 속 유상증자 주선한 대신증권 복병

이길용 기자공개 2015-02-09 09:59:37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6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룡벤처 옐로모바일이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이달 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만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옐로모바일 IPO에 대형 증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상증자 주선 경험이 있는 대신증권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이달 중으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옐로모바일은 지난달 22일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를 실시했다. PT 실시 이후 약 한 달간 내부적으로 의사결정을 마무리한 후 주관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초 대형 IPO 딜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기업가치 1조 원으로 평가받는 옐로모바일 딜 수임에 대형사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키워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특이한 사업 구조도 증권사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5개 증권사 중 IPO 트랙레코드 측면에서 보면 대우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박빙이다. 매년 더벨 IPO 리그테이블에서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는 이들 하우스는 대형 딜이 나올 때마다 유력한 주관사 후보로 꼽힌다. 대형사인 삼성증권은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트랙레코드가 밀리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IPO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일정 수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관사 선정이 수의계약이 아닌 PT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져 어느 하우스가 우위에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옐로모바일이 두 차례 실시한 유상증자에 주선사로 참여해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 작성 업무를 대리했다. 증자가 제3자배정 형태로 이뤄져 증권사의 역할은 미미했지만 옐로모바일의 자본거래를 수행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대신증권도 복병으로 꼽힌다.

주관사 선정의 또 다른 변수는 해외 상장이다. 옐로모바일은 국내 상장과 해외 상장을 투트랙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상장이 추진될 경우 나스닥 시장을 두드릴 것으로 전해졌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12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회사인 포메이션8으로부터 785억 원을 투자받으면서 해외 투자자에게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상장이 부각될 경우 국내 주관사 선정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국내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한 후 상장 폐지된 경우가 많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닥 상장을 위한 외국계 IB와의 접촉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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