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 "원-펀드 소진집중, 800억 투자 계획" [VC경영전략2015]모바일·바이오 분야 관심…늦어도 2016년 초 펀딩 나설듯
신수아 기자공개 2015-02-13 08:16:25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9일 1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one)-펀드 전략으로 2000억 원 대의 초대형 벤처조합을 클로징한 자신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당찬 행보는 올 한 해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가온다.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합간의 이해상충 이슈를 해결해 보고 싶어서 원-펀드 전략을 추진했다"며 "회사 인력 모두의 역량을 투입해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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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이티넘은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는 과정에서 원-펀드를 통한 책임 운용전략을 제안했다. 즉 이 펀드의 소진율이 60%에 달성되기 전까지는 또 다른 벤처 펀드를 결성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신 대표는 "하나의 펀드를 책임감 있게 운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성과는 분명 차이가 난다"며 "우리의 이 같은 결심이 주요 LP들에게 신뢰를 주는 긍정적인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티넘은 지난해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18개 업체에 678억 원을 투자한 것. 특히 모바일콘텐츠와 서비스 분야, 바이오·제약·헬스케어 분야에서 좋은 투자처를 많이 발굴했다.
신 대표는 "성장 유인이 있는 업체를 꾸준히 발굴해 주도적으로 투자 해 온 만큼 업계의 신뢰가 있었다"며 "투자여력까지 충분히 갖추다 보니 에이티넘에서 투자를 받고 싶다는 오퍼가 계속 들어 올 만큼의 의미있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모바일콘텐츠와 서비스 분야에 약 35%~40%, 전통적인 제조업과 ICT 분야에 20%~25%, 그리고 바이오 분야에 30% 가량 투자했다.
그는 "2년에서 5년후 어떤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그 업체의 성장 전망에 주목하면서 회사를 이끌어가는 인력들이 갖고 있는 헌신과 열정, 비전들을 두루 검토해 투자에 집중한다"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원-펀드 전략으로 올 한해 펀딩에 나설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있진 않을까. 그의 대답은 단호하다. 신 대표는 "지난해 해당 펀드에서 521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 이 펀드를 통해 800억 원을 투자하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펀드레이징을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올 한해 투자 계획을 무사히 수행하면 연말 즈음 펀드소진율이 65% 수준에 이르러, 추가 펀드 레이징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펀드나 모바일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펀드에 관심이 많다.
신 대표는 "앞서 2010년부터 운용했었던 관련 펀드의 성과가 좋아 올 1분기 원금 이상으로 배분될 예정"이라며 "이들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바이오나 모바일 분야에 집중돼 괄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졌고, 전문 투자 인력의 성과도 좋았던 만큼 (관련 펀드 결성이)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에이티넘은 모바일 게임회사 데브시스터즈를 통해 1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신 대표는 투자 인력들에 대한 믿음도 크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젊고 열정있는 심사역의 충원에도 나설 생각이다.
그는 "우리는 전문성을 강조하며 심사역들의 교육과 훈련을 지원한다"며 "각 투자 분야의 '강자'를 만들어 간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심사역들이 자신있게 투자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원하는 것이 곧 에이티넘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현재 역량 내에서 효율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는 운용 규모는 4000억 원에서 5000억 원 수준"이라며 "초기 투자부터 성장단계까지 가장 에이티넘 다운 운용을 할 수 있는 크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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