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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中 환경사업 본격 확대" [IR Briefing]현지 제조업체 환경설비에 최대 20조 투자

강철 기자공개 2015-02-11 09:32: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0일 1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ICT가 올해 마이크로펄스하전장치(MPS)를 비롯한 중국 환경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사장)는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16조~20조 원에 달하는 환경설비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 공급하고 있는 탈진장치(MPS)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대기환경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많은 제조업체들이 사업장을 대도시 주변에서 내륙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여러 현지 업체들로부터 (환경 설비 및 기술) 협력에 관한 제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분진,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각종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했다. 현재 강화된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는 제조업체는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배출가스 감소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ICT는 이 같은 환경 사업의 성장에 맞춰 현지 주요 철강업체와 8개의 발전소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한·중 철강 대기오염방지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북경, 텐진, 허베이 등과 함께 지역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 공급하고 있는 MPS(Micro Pulse System)의 판매량도 늘릴 방침이다. MPS는 정전기를 이용해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미세 먼지를 집진판에 부착시켜 분진을 제거하는 설비다. 포스코ICT는 중국 내 대리점을 통해 철강사, 화력발전소 등에 MPS를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5개인 MPS 유통 채널도 10개로 확대한다. △경량화 △분리형 △초 미세먼지 제거 등의 기술이 탑재된 새로운 제품도 개발한다. 탈황, 탈진과 관련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하는 한편 물환경 사업 진출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ICT는 2020년 별도 기준 매출액 3조 원, 영업이익 26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조 원, 650억 원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 공급 및 소비 → 에너지 소비 효율화'로 이어지는 통합에너지 최적화(TEO·Total Energy Optimization)와 환경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해는 산재돼 있는 낭비요소를 줄이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으로 매출액은 크게 늘어나지 않지만 이익률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IT와 제조업의 융합, '글로벌 Industry 4.0'의 추진을 통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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