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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글로벌퀀트1호, 오는 14일 세일즈 론칭… 낮은 변동성 눈길

황원지 기자공개 2025-04-11 17:00:4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알자산운용이 신한금융그룹의 고액자산가 전용 복합점포 PWM에 글로벌퀀트 1호를 건다.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에 다시 간판 펀드 판매를 재개한 데 이어 판매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변동성이 낮아 포트폴리오를 배분하려는 고액자산가의 수요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알자산운용은 오는 14일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고액자산가 전용 복합점포인 PWM센터에 ‘에이치알 글로벌퀀트 자산배분 1호’를 론칭한다. 판매 시작을 대비해 신한금융그룹 프라이빗 뱅커(PB)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에이치알자산운용이 자사 펀드를 신한 PWM의 판매 라인업에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치알자산운용은 그간 신한투자증권과 손잡고 자사 펀드를 판매해왔다. 신한투자증권의 판매잔고는 330억원으로 전체의 16%에 달한다. 하지만 모두 일반 리테일 점포였을 뿐, 고액자산가 대상 점포는 아니었다.

낮은 변동성으로 고액자산가들 사이 수요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 PWM은 2011년 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복합점포다. 은행과 증권을 한 공간에 모아 100명이 넘는 PB가 근무하며, PWM 전용상품도 발굴해 제공한다. 복합점포 특성상 일반 증권사 지점보다는 안정적인 성향의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편이다.

지난달 말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신한투자증권까지 판매사로 확보하면서 리테일 판매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에이치알운용은 지난달 27일 한국투자증권에 ‘에이치알 ALL-IN-ONE 퀀트 1호’ 펀드를 라인업했다. 이전에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다빈치 펀드 시리즈를 판매해왔으나, 대부분이 공모주와 하이일드 펀드였다.

에이치알운용의 주력인 퀀트 전략으로 운용되는 간판 펀드를 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말 올인원퀀트 1호 펀드 판매 시작 이후 한국증권 리테일을 통해 고객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치알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장 출신 채승배 대표가 세운 운용사다. 고객과의 관계를 가장 중시한다는 의미로 ‘Honorable relations’의 약자인 HR을 사명으로 삼았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액티브 주식운용에 집중했으나 2016년 사모운용사로 전환한 이후 퀀트 전략으로 전환했다. 화려한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에이치알운용은 운용역의 판단이 들어가지 않는 퀀트 전략을 활용한다. 퀀트 전략 중 하나인 글로벌 EMP 전략의 경우 글로벌 주식인덱스 5개와 미국채, 미국 하이일드, 원자재, 금, 부동산 ETF까지 총 10개의 ETF에 대해 자산배분을 실행한다. 한번에 큰 수익을 내진 않지만 꾸준히 작은 수익을 쌓아가 변동성이 낮은 게 특징이다. 10년 넘게 운용한 에이치알 다빈치 멀티 1호의 경우 매년 10%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하방 방어력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에이치알 올인원 퀀트 1호 펀드의 경우 고점대비 최대 하락률(MDD)가 마이너스(-) 15.67%다. 하락장에서도 기준가의 15% 이상 손실을 보지 않았다는 의미다. 매년 20~30%대 높은 수익률보다 안전하게 성과를 쌓아가는 펀드가 필요한 고액자산가에게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좋은 선택지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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