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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환 포스코ICT 대표 "포스코LED 산업용 조명 특화"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 기조…올 수익성 개선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15-02-11 09:34: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0일 19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사진)가 자본잠식 위기에 처한 자회사 포스코LED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두환 대표는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포스코LED가) 현재 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포스코LED의 올해 1분기 실적 결과를 보고, 증자를 비롯한 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두환 대표_포스코ICT
포스코ICT는 산업용 조명의 제조 및 판매를 위해 2010년 서울반도체, 포스코 등과 함께 포스코LED를 설립했다. 녹색사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장기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포스코ICT가 지분 63.3%, 서울반도체가 20%, 포스코가 16.7%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LED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거란 기대와 달리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ED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70~80억 원 안팎의 적자를 냈다.

포스코LED는 지난 9월 말 기준 자본총액이 자본금을 하회하는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다. 지속된 적자로 290억 원에 달하는 결손금이 누적된 탓이다. 자본총액은 11억 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4분기 손익에 따라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LED가 이 같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올해 1분기 실적을 감안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는 수익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는 "포스코LED가 산업용 LED로 사업 영역을 특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선 만큼 올해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포스코LED의 중장기 전략으로 △산업용 조명 판매 비중 확대 △중국 합자법인 생산기지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Baylight의 판매 비중을 올해 62%까지 늘리고 산업용 LED 제품의 종류를 12종에서 16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합자법인인 TG POSCO에 대한 기술 이전도 지속한다.

최 대표는 "당사가 국내 산업용 조명 판매 점유율 1위"라며 "높은 시장 지배력을 토대로 산업용 LED를 특화하는 한편 생산원가를 낮추는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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