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인베, 'SLi 8호 벤처 M&A 투자조합' 조기청산 아이씨디, 바텍 등 IPO 성공...배분 총액 356억 원, 성과보수 20억 원
신수아 기자공개 2015-02-23 09:24:49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6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책임있는 운용을 모토로 시장에서 신뢰를 쌓고 있는 SL인베스트먼트(이하 'SL')가 'SLi 8호 벤처 M&A 투자조합'을 우수한 성과로 조기 청산했다. 내부수익률(IRR) 17.%가 넘는 실적으로 조합만기를 2년이나 앞당겼다.조합 약정총액 200억 원 규모의 'SLi 8호 벤처 M&A 투자조합(이하 'SLi 8호')'는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원금을 포함 해 총 356억 원을 회수했다. 성과보수만 해도 20억 원에 이른다. 탄탄한 투자 결과에 힘입어 본래 만기일이었던 2016년 4월보다 2년 앞선 지난해 10월 조기 청산을 완료했다.
SL은 한국모태펀드의 2008년 2차 출자사업의 운용사(GP)로 선정된후, 5개월만에 200억 원 규모의 'SLi 8호'펀드의 결성에 성공했다. 중진계정의 조합으로 성장 단계 이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로하는 이 펀드의 만기일은 투자기간 4년을 포함해 7년이며, 기준 수익률은 7%였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안민주 상무가 맡았다.
당초 모태펀드가 펀드 전체 규모의 50%에 해당하는 100억 원을 출자했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SL의 출자액. SL은 당시 25%에 해당하는 50억 원을 직접 출자했다.
SL인베스트먼트 김종욱 대표는 "모든 펀드에 SL의 고유계정을 최소 20%이상 출자한다"며 "축적된 인사이트(Insight) 및 심사를 통해 핵심(Core) 경쟁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대한 선별투자 후에 투자기업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쉽으로 투자기업의 기업가치를 제고 후에 엑시트(Exit)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운용 전략의 결과 SLi 8호이 투자자산의 엑시트(EXIT)가 계획보다 빨리 완료되어 2014년 10월 조기 청산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SL은 지난해 초 이미 해당조합의 투자를 완료 하고 회수 통해 성과보수 허들 레이트를 달성했다. 이후 조기 해산을 조율하다 10월 청산을 매듭지었다.
SLi 8호 투자조합은 아몰레드(AMOLED) 장비 업체 아이씨디를 비롯해, 실리콘웍스, 바텍, 에스이티아이 등에 투자한 바 있다.
2010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10억 원을 투자한 아이씨디는 1년 후 IPO에 성공했다. 당시 투자 원금의 13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둔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2년 10월말 에스이티아이의 BW 65억 원을 인수한 이후 조기 상환(Put Option)을 청구해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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