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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2000억 회사채 현금 상환키로 실적 부진으로 조달환경 '냉랭'...현금상환·향후 차환 발행

이윤재 기자공개 2015-02-24 11:30: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7일 11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다음달 초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2000억 원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조달금리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오는 3월 8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000억 원을 차환하는 대신 현금으로 상환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GS칼텍스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719억 원으로 파악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일단 2000억 원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며, 올해 중에 다시 해당 규모만큼 회사채를 신규로 발행해 차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가 현금 상환하고 추후에 차환 발행에 나서는 것은 자금조달 환경이 냉랭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S칼텍스는 4분기 유가 급락으로 재고평가 손실과 파라자일렌(PX) 제품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452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는 조달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유가가 어느 정도 안정된 추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GS칼텍스도 이에 따라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조금 더 유리한 시점에서 자금을 다시 조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GS칼텍스는 회사채 차환 발행을 즐겨 사용했다. 투자여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융비용은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1월과 8월에 만기도래한 회사채 4000억 원을 현금 상환하며 차입금을 대폭 줄였다.

GS칼텍스는 오는 9월과 10월, 11월에 각각 1500억 원, 3억 달러(한화 3260억 원), 4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상환분까지 포함해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1조 원이 넘는 상황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에 대해서는 그때의 사정에 따라 상환이나 차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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