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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CO홀딩스, 예상된 실적 '쇼크' 영업익 68억, 전년 대비 12.7% 하락…주력 자회사 부진 탓

김장환 기자공개 2015-02-25 08:58: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3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ISCO홀딩스가 업계의 우려대로 크게 저조한 연간 실적을 내놨다. 주력 자회사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KISCO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594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29.9%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49억 원으로 전년 보다 25.7% 줄었다.

KISCO홀딩스의 실적 악화는 자회사들이 부진한 손익을 내놓은 탓이다.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한국특수형강 등 주력 자회사들은 불안한 철강업황에 따라 지난해 크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계열 중 가장 큰 매출 외형을 갖추고 있는 한국철강은 지난해 매출 7471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 당기순이익 17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28.3%, 86.6%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손익 증대는 단순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일회성 비용 증대로 수익성이 크게 깎인 탓이다. 이를 배제하면 2013년 순수 영업을 통해 거둬들인 이익은 1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철근 생산 판매를 담당하는 주력 계열 환영철강공업과 한국특수형강도 잇따라 부진한 실적 결과를 내놨기는 마찬가지다.

환영철강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95억 원, 영업이익 2642만 원, 순이익 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99.7%, 82.7%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특수형강은 이 기간 별도 기준 매출 4332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순손실 20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은 15억 원 가량 늘었지만 매출은 23.1% 줄었고 순손실 규모도 90억 원 가량 커졌다.

이처럼 주력 계열의 부진한 실적은 지주사 KISCO홀딩스의 연결 기준 손익 악화로 고스란히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올해 역시 업황 부진으로 양호한 손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조선, 건설, 기계 부문에 납품하는 철근, 단조, 발렛 등 생산 판매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전방산업 회복이 더디게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KISCO홀딩스 그룹이 올해 계열사간 합병, 조직개편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여기에 2013년 한국철강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처럼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등이 특정 계열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편 KISCO홀딩스는 고 장경호 동국제강 그룹 창업주 6남 장산돈 회장이 이끌고 있는 곳이다. 장 회장은 2001년 한국철강을 계열분리 해 동국제강 그룹에서 독립했고, 이후 지주사인 KISCO홀딩스를 설립해 20여개 계열을 거느린 그룹사로 체재를 개편했다. 지난해에는 아들 장세홍 대표이사에게 한국철강 경영권을 넘기며 본격적인 승계 작업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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