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유화사업 3분기째 '내리막' 160억 누적손실...유가하락, 폴리실리콘 손실 여파
김익환 기자공개 2015-02-26 09:30: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4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주력인 유화사업에서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유화부문에서 1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은 158억 원에 달했고 3분기와 4분기 영업손실로 각각 24억 원, 137억 원을 기록했다.
유화부문 실적악화는 지난해 2분기 경우, 원재료인 에틸렌 가격이 일시적으로 치솟았지만 제품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손실을 냈다. 4분기부터는 유가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가하락으로 제품가격은 급락했지만, 원재료 가격 인하가 반영되는 시점이 지체되면서 제품마진이 악화됐다.
중국 닝보법인도 실적이 뚜렷하게 악화됐다. 한화케미칼은 닝보법인에 대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제품 수요가 부진했고, 재고평가손실도 발생해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의 영업손실도 유화부문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남 여수에 1만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보유한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했지만 공장 초기 가동비용이 발생했고 수요도 부진해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유화사업에 대해 "원료가격 안정화로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PVC 원가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어 중국 닝보법인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조 553억 원, 14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4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재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 3945억 원, 51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3%, 28.3% 감소했다. 리테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548억 원을 기록했다. 태양광·기타부문은 지난해 6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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