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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인베스트먼트, 경봉 인수 FI로 참여 보통주 100만주 33억에 매입···M&A7호 조합 첫 투자

김동희 기자공개 2015-02-27 08:42:13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미래창조 티에스M&A7호 투자조합'의 첫 투자를 진행했다. 지능형교통망(ITS) 업체인 경봉 인수단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지원한 것이다.

투자금액은 33억 원이며 매입한 주식은 경봉 보통주 100만 주다. TS인베스트먼트는 향후 경봉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자금지원이나 경영컨설팅 등에 나설 계획이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말 펀드 멀티클로징에 성공한 M&A7호 조합의 투자를 검토하다 경봉 인수에 FI로 참여하게 됐다"며 "경봉을 직접 경영하지는 않지만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봉의 최대주주인 양남문씨는 윤석원씨와 아이디에스글로벌에 보유주식 350만 주를 115억 5000만 원에 매각키로 했다. 윤석원씨는 지난 1월 12일 계약금 11억 5500만 원을 지급했고 한 달 뒤인 2월 12일에 중도금 51억 9750만 원을 납입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인수자금이 일부 묶이면서 급하게 FI를 찾게 됐다.

윤석원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TS인베스트먼트에 지원을 요청했다. M&A투자조합의 투자처를 찾고 있었던 TS인베스트먼트는 신속하게 투자를 검토했다. 경봉의 재무상황은 물론 사업실적과 향후 전망, FI 수익성 등 다각도로 조사했다. 결국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어내 지난 24일 33억 원을 지원했다.

윤석원씨와 아이디에스글로벌이 오는 3월 27일까지 잔금 18억 9750만 원을 납부하면 경봉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경봉은 최대주주가 양남문(407만 5423주)씨에서 윤석원씨(122만 5000주)와 아이디에스글로벌(70만 주)로 변경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주식양수도 거래 종료후 보유 예정주식은 윤석원씨가 180만 주이며 아이디에스글로벌이 70만 주다.

M&A업계 관계자는 "경봉의 ITS 사업 성과나 전망은 나쁘지 않다"며 "새로운 경영진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충분히 인수합병의 시너지를 발휘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S인베스트먼트의 '미래창조 티에스 M&A7호 투자조합'은 지난해 1월 29일 35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그러나 작년 말 산업은행의 출자금을 추가로 받으면서 결성약정 총액이 453억 원으로 늘었다. 조합의 만기는 8년이며 기준수익률은 7%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조경훈 전무가 맡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내에 1~2건의 투자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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