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럭스, 반년만에 엘티에스 엑시트한 배경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회수 결정…6개월만에 20억 수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03-09 08:47:55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6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럭스가 반년만에 엘티에스의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전환청구기간 개시를 앞두고 빠른 엑시트에 나서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미래창조네오플럭스투자조합'을 통해 보유중이던 엘티에스의 전환사채(CB) 32만 7741주(4.90%)를 싸이버원 등 3인에게 장외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6180원으로 총 매각규모는 30억 원 수준이다.
장외 매각에 따라 네오플럭스가 보유한 엘티에스의 지분은 7.70%(61만 9003주)에서 2.80%(29만 1262주)로 감소했다.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6월 K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엘티에스가 발행한 8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네오플럭스가 40억 원을 투자해 61만 9003주를 인수했고, KB인베스트먼트와 티에스2011-4 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이 각각 20억 원씩 투자했다.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2.05%, 6.0%다.
전환 가액은 발행당시 주당 6462원이나 시가하락에 따른 조정을 거치며 5150원으로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전환사채 콜옵션 청구를 앞둔 네오플럭스가 장외매도를 선택한 배경으로 엘티에스의 기업환경 변화를 꼽고 있다.
엘티에스는 지난해 12월 150억 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 을 통해 최대주주가 기존 박홍진 전 대표이사외 3인에서 에이치씨자산관리 외 4인으로 변경됐다.
에이치씨자산운용의 인수이후 엘티에스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면세점 사업과 관광사업 등으로의 기업체질을 변화하고 있다. 이전 레이저 응용 디스플레이 장비 제작업체에서 관광 및 유통기업으로의 전면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네오플럭스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 등 엘티에스의 기업환경이 최초 투자당시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며 빠른 회수를 결정한 것"이라며 "정책적 목적이 강조된 투자 조합 성격을 고려해도 지속적인 보유보다 회수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감안해 잔여 지분 역시 빠른 엑시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6개월만에 13억 원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둬들였다는 점 역시 전격적인 회수 결정을 이끌었다.
네오플럭스는 지분 매각이후에도 전환사채 29만 1262주를 보유 중이다. 현 주가수준을 고려하면 29억 원(6일 종가 9900원 기준) 가량으로 전체 보유 지분 전량의 매각을 통해 20억 원 가량의 투자수익 달성도 기대된다.
한편, KB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 등도 보유 지분의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양사 모두 엘티에스의 전환사채를 전량 보유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최근 몇몇 인수인들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 엑시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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