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디엠비 새 사령탑에 강수형 전무 내정 10년간 연구소 이끈 '바이오 전문가'...신약개발·파이프라인 강화 포석
김선규 기자공개 2015-03-13 08:32: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2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물적분할되는 디엠비(DMB)의 수장으로 동아제약 바이오텍연구소장 출신인 강수형 전무(사진)를 내정하고 개발전문 인력 중심으로 사외이사 진용을 구축한다.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앞서 주력 제품인 허센틴의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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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무는 고려대 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1983년 동아제약 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2003년 동아제약 연구소 바이오텍연구부장, 2007년 동아제약 연구본부 바이오텍연구소 소장을 거쳐 2012년부터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추진단장을 맡아왔다.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강 전무는 동아제약 바이오텍연구소장 출신으로 디엠비의 사업전략과 연구개발을 관리하는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안병옥 동아ST개발본부장(전무)과 박수정 동아쏘시오홀딩스 R&D전략실장(전무)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려 강전무의 후방지원에 나선다. 안 전무는 개발기획실장과 개발본부장을 두루 거친 그룹 내 연구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2013년에 영입된 박 전무는 그룹 R&D전략실 책임자로서 동아쏘시오의 신약개발 방향성과 제품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R&D 전문 인력을 전면배치한 이유는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주력제품의 임상시험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디엠비의 주력 제품을 꼽히는 유방암 치료제 '허센틴'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일본에서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바이오베터, 바이오신약 등 9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세포주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경쟁사인 셀트리온 등은 이미 임상을 마무리하고 일부 국가에서 판매허가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디엠비는 후발주자인 셈이다. 선두업체와 격차을 줄이기 위해선 임상을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R&D전문 인력을 전방으로 배치해 임상 및 세포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산이다.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개발이 다른 회사보다 늦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연구 역량과 시장성을 기반으로 주력 제품을 선정하고 타깃 시장을 좁혀 경쟁력을 집중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승욱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전무)이 디엠비로 자리를 옮겨 안방살림을 책임진다. 2013년에 영입된 정 전무는 중앙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CJ 재무팀장, CJ제일제당 경영전략실장을 역임한 '재무통'으로 알려졌다. 디엠비의 기획·재무·경영지원 부문을 책임지며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투자 및 지분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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