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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줄어든 신사업 적자…'저수익 탈피' 총력 [식음료업 리포트]실적 개선 불구 영업이익률 1%대…올초 수익성 개선 TFT 구성

장지현 기자공개 2015-03-23 08:40:01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9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도매 및 원료 유통사업을 축소하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신성장동력인 해외사업과 프레시원 사업부에서 적자를 대폭 줄이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1%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풀어나가야 숙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 매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배 증가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 1조7953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1.3%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0.5%에서 1.5%로 1%포인트 올랐다.

CJ프레시웨이의 매출이 준 것은 도매 및 원료유통부문의 사업을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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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는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해당 사업부의 규모를 2013년 5591억 원에서 2014년 3571억 원으로 약 2000억 원 줄였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해외사업과 프레시원 사업부에서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해외법인 6곳은 2013년 당기순손실 13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000만 원으로 손실폭이 99% 줄었다.

더불어 프레시원 법인 8곳 역시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이 67억 원에서 39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프레시원은 CJ프레시웨이가 전국 각 지역에 거점 물류센터를 설립한 뒤 지역내 소규모 식자재 유통대리점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소유통업체와 CJ프레시웨이가 반반씩 출자해 프레시원에 가입하는 구조로 이뤄진 조인트벤처다. 중소유통업체는 프레시원 소속이 돼 매달 월급, 인센티브, 배당을 받고 CJ프레시웨이는 JV의 지분율을 51% 수준으로 유지하며 경영권을 확보한다.

다만 부채비율이 2013년 226%에서 245%로 19%포인트 상승한 부분은 아쉽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향후 신사업 진행 등의 계획이 없어 더이상 대규모 투자가 들어갈 일이 없다"며 "더불어 올초 7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에 올해는 재무구조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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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프레시원 법인 8곳 역시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이 67억 원에서 39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프레시원은 CJ프레시웨이가 전국 각 지역에 거점 물류센터를 설립한 뒤 지역내 소규모 식자재 유통대리점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소유통업체와 CJ프레시웨이가 반반씩 출자해 프레시원에 가입하는 구조로 이뤄진 조인트벤처다. 중소유통업체는 프레시원 소속이 돼 매달 월급, 인센티브, 배당을 받고 CJ프레시웨이는 JV의 지분율을 51% 수준으로 유지하며 경영권을 확보한다.

다만 부채비율이 2013년 226%에서 245%로 19%포인트 상승한 부분은 아쉽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향후 신사업 진행 등의 계획이 없어 더이상 대규모 투자가 들어갈 일이 없다"며 "더불어 올초 7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에 올해는 재무구조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 '수익성'에 사활건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것은 맞지만 지난 2010년 이후 2%를 넘긴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때문에 CJ프레시웨이 강신호 대표는 연초부터 직원들에게 '수익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실제 강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포괄적으로 수익성 개선 전략을 짰는데, 올해는 각 식자재유통 경로별로 TFT을 만들었다"며 "일단 향후 수익성이 낮은 축산물 도매 유통 사업부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축산물 도매 유통사업부는 해외에서 축산물을 구매해 국내 도매업체에 공급해왔다. 수입육의 경우 가격 등락이 잦아 매출과 이익의 통제가 어렵다는 위험요인이 있다. 때문에 CJ프레시웨이는 해당 사업부의 매출을 2013년 3000억 원에서 2014년 2300억 원으로 축소했으며, 올해는 1000억 원 수준으로 더 줄일 예정이다.

더불어 외식업체 대상 식자재 공급을 늘리고, 단체급식 사업에서는 계열사가 아닌 외부업체 수주를 늘려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프레시원 사업을 꾸준히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식자재 유통업 관계자는 "사회 발전에 따라 국민들이 외식업자들에게 요구하는 식자재의 수준은 높아져 갈 것"이라며 "현재 식자재유통 시장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안팎 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식자재유통업은 '안전한 식재료를 안정적이게 공급하는 것'이 핵심인데 사실 대기업이 촘촘하게 유통 및 물류 인프라를 갖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다만 프레시원의 경우 현지 업체와 자본력을 갖춘 CJ프레시웨이가 함께 협업을 한다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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