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라이팅·한솔테크닉스, BLU 공급거래 '윈윈' 실적개선-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이윤재 기자공개 2015-03-25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4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라이팅과 한솔테크닉스의 백라이트유닛(BLU) '새판 짜기'가 효과를 거뒀다. 한솔라이팅은 실적이 개선됐고, 한솔테크닉스는 안정적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서로 이득을 챙겼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라이팅은 지난해 한솔테크닉스를 대상으로 1237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연결기준 매출액 3314억 원 대비 37.34%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솔라이팅의 한솔테크닉스 관련 매출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2년 52억 원이었던 내부매출 규모가 2013년 485억 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1237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연평균으로 보면 5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테크닉스가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태양광 부문에 주력하게 됐고, BLU에서 일부 공백이 생겼다"며 "케파 유지를 위해 여러 업체를 물색했지만 국내 업체들 대부분이 중국에 진출한 상태이다 보니 한솔라이팅이 공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업체인 한솔라이팅은 지난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 2261억 원, 영업손실 31억 원을 내며 적자에 빠졌다. 주요 제품 중 하나인 CCFL을 광원으로 사용하는 LCD TV 수요가 LED TV로 옮겨가자 램프사업에서 철수한 탓이 컸다. 당시 중단영업손실로만 31억 원가량을 인식했다.
하지만 계열사인 한솔테크닉스에 BLU를 공급하면서 사업중단 여파를 줄였다. 지난해 매출액 3314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나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부문만 계열사인 한솔신텍에 대한 지분법손실 여파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솔테크닉스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최소화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테크닉스도 한솔라이팅으로부터 공급을 받게 되면서 물류비 감소 등 이점을 누리고 있다"며 "한솔라이팅의 BLU 공급은 양사가 모두 시너지를 누리는 거래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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