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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NH證, 대한항공·NHN엔터 유증 '효자네'[ECM/유상증자]2위 현대證과 실적 두 배 차이

이길용 기자공개 2015-04-01 17:47:43

이 기사는 2015년 03월 31일 1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년 유상증자 리그테이블에서 아쉬운 2위에 머물렀던 NH투자증권이 대한항공과 NHN엔터테인먼트 빅딜 두 건을 수임하면서 2015년 1분기에 선두로 나섰다. 2위 현대증권과 실적 차이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리면서 2년 만에 유상증자 리그테이블 1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3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주식자본시장(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2015년 1분기 유상증자 주관 실적은 1조 46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주관 실적 5426억 원보다 170%가량 증가한 수치다.

2015년 1분기에는 1000억 원 이상의 유상증자 빅딜이 많았다. 대한항공(4986억 원), DGB금융지주(3154억 원), NHN엔터테인먼트(2732억 원), 현대상선(2373억 원), 대성산업(1182억 원) 등 5건이 증자 규모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5년 1분기 유상증자(FO) 주관 순위

1분기 유상증자 리그테이블 시장은 NH투자증권이 평정했다. NH투자증권은 1월 초 대한항공과 NHN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를 연달아 주관하며 시작부터 1위 자리를 예약했다. 모든 IB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주관한 것이 주효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증자 가능성이 거론됐다. 한진그룹은 2013년 채권단의 재무평가 결과 불합격 판정을 받아 지난해 재무개선 약정을 다시 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채권단의 재무개선 요구와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서는 3000억 원 이상의 증자가 필요했다.

증자가 예정된 대한항공에 모든 IB들이 달려들었지만 승자는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단독으로 주관사를 맡았고 전체 물량의 80%를 배정받았다. 대우증권은 뒤늦게 인수단으로 참여해 20%의 물량을 받아가는데 그쳤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증자는 전격적이었다. 지난해 8월 네이버에서 분사한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약 35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발표했다. NH투자증권은 이 딜도 단독으로 주관했다. 증자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해 증자 규모는 2732억 원으로 줄었지만 NH투자증권은 쏠쏠한 실적을 쌓는데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2013년 7101억 원 규모의 가스공사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주관해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KB투자증권에 밀려 아쉬운 2위에 그쳤다. GS건설 유상증자를 KB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주관한 것이 패인이었다. 올해는 초반부터 2위 현대증권과의 실적 차이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리며 2년 만에 1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증권은 DGB금융지주 유상증자를 대표 주관하며 2위에 올랐다.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DGB캐피탈 출자와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인수를 위해 3154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상선 유상증자를 깔끔하게 마무리하하면서 2373억 원의 실적을 쌓는데 성공했다. 당초 이 딜은 실권 우려가 높아 대표 주관사 외에 인수단을 6곳(대우증권·유진투자증권·LIG투자증권·NH투자증권·대신증권·한양증권)이나 선정했다. 그러나 유가가 하락하면서 현대상선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여 실권 없이 구주주 청약에서 딜이 마무리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대성산업 딜을 단독으로 주관해 4위에 올랐다. 대성산업은 당초 2000억 원의 증자를 준비했으나 증자 발표 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1182억 원으로 증자 규모가 반토막났다. 유진투자증권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KTB투자증권은 이화전기공업과 티이씨앤코 유상증자 딜을 주관했다. 주관 금액은 각각 105억 원과 97억 원. 유상증자 실적이 전무한 하우스들이 많아 KTB자증권은 어부지리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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