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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유진증권, 빛바랜 ELB 1위[ECM/ELB]ELB 시장 위축...두산건설 2000억 CB 발행 주목

박은혜 기자공개 2015-01-02 10:00: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31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극심한 딜 기근에 시달린 2014년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은 두산건설이 발행한 2000억 원 전환사채(CB)가 판도를 좌우했다. 유진투자증권이 두산건설을 포함한 2곳의 CB 주관으로 1위에 올랐지만 주관 규모가 530억 원에 불과해 빛을 바랬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4년 ELB 주관 실적 1위는 유진투자증권으로 결정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건설 CB와 트레이스 CB 단 두건으로 530억 원의 주관 실적을 냈다. 2분기 130억 원 규모의 트레이스 CB 거래에 이어 9월 두산건설 CB의 공동 대표주관사로서 400억 원의 실적을 추가해 수위에 오른 것이다.

2014년 ELB 주관순위

두산건설 CB 발행으로 실적을 쌓은 것은 유진투자증권만이 아니다. 2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딜인만큼 유진투자증권 외에 유안타증권·신영증권·NH농협증권·SK증권 등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4개 증권사는 두산건설 CB로 모두 400억 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430억 원 규모의 유니온스틸 CB를 주관하며 상반기까지 ELB 리그테이블 선두를 지켰지만 3분기 두산건설 CB 거래로 인해 2위로 밀려났다. 3위 증권사들과 주관실적 차이는 30억 원에 불과했다.

두산건설 CB 발행이 주관사들에게 호재로만 작용한 것은 아니다. 2000억 원의 물량 가운데 청약된 물량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815억 원어치였다. 주관사와 인수단은 미매각된 1185억 규모의 전환사채를 배분해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SK증권은 목표치 300억 원 가운데 청약 물량이 3억 7500만 원에 불과, 주관사단 중에 가장 많은 288억 원어치를 인수해야만 했다.

한편 2014년 ELB 시장 규모는 3조 2937억 원 규모로 최근 4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3년의 ELB 시장(5조 258억)에 비해 34.46%에 해당하는 1조 7321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2013년 8월 금융당국의 분리형 BW 금지 조치로 매년 2조 원 이상 발행되던 BW 발행이 급격히 축소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반기에 한국가스공사 영구 EB(3086억 원)와 한진해운 영구 EB(1960억 원)라는 빅딜이 나왔지만 이들 모두 사모 형식으로 발행되면서 리그테이블에는 집계되지 않았다. 각각의 대표주관사로 나섰던 우리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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