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4월 07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의 제동으로 지연되고 있는 삼성그룹과 한화그룹간 빅딜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이 삼성탈레스 지분 인수를 위한 실사에 나서기로 하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던 거래가 최종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7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탈레스는 전일(6일) 비밀유지협약(NDA: Non-disclosure agreement)을 체결하고 삼성탈레스 지분 거래를 위한 실사를 시작하는데 합의했다. 삼성탈레스에 대한 실사는 오늘부터 공식 시작되며 앞으로 2주에서 3주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이 탈레스가 보유한 삼성탈레스 지분 인수를 위해 실사에 나서기로 하면서 그 동안 정체돼 왔던 삼성그룹과 한화그룹간 빅딜이 조만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탈레스는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의 주주교체를 파트너십 계약 조건 위반으로 판단하고, 한국 철수를 주장해 왔다. 삼성탈레스가 이른바 `한화탈레스`로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이다.
탈레스는 이후 삼성테크윈과 그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의 상세 실사를 준비하던 한화그룹에 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등 빅딜 진행 과정에서 막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 뿐만 아니라 탈레스가 보유한 삼성탈레스의 지분 50%까지 인수해 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세를 바꿔 실사 협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의 경우 삼성테크윈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자회사인 삼성탈레스 지분 50%도 보유하게 돼 탈레스 보유분까지 사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었다. 한화그룹과 삼성그룹간 빅딜은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의 경영권이 거래대상이었을 뿐 이들 기업의 자회사 파트너십 당사자의 지분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으로서는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불가피 하다는 점에서 탈레스의 삼성탈레스 지분 인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이 일단 탈레스 지분을 인수한 뒤 추후 한화그룹에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었다.
한화그룹이 삼성탈레스 정밀 실사에 참여하면서 최종 인수 가격에 시장의 모든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국 시장 철수를 확정하고 떠나려는 탈레스와 예상치 못하게 삼성탈레스 지분까지 사기로 결정한 한화그룹이 거래 가격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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