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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DGB·에이스生, 취약판정 '최다'[FY2014 경영실태평가]①DGB, 3년 연속 '취약' 많아…에이스生, 손해율 악화 '신규편입'

안영훈 기자공개 2015-04-16 09:42:35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0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생명(옛 우리아비바생명)·에이스생명이 2014 회계연도 리스크 기준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취약'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DGB생명은 3년 연속 취약 부문이 가장 많았고, 에이스생명은 손해율 악화로 새롭게 취약 부문 최다사에 편입됐다. 생보업계 전체적으로는 2013 회계연도 평가(23개사 평가)에선 취약 부문이 총 24개에 달했지만 2014 회계연도 평가(24개사 평가)에선 취약 부문이 19개로 줄었다.

◇ FY2014 RAAS 최대 변화는 '제도 개선'

2014 회계연도 보험사 RAAS 평가의 최대 변화는 리스크 산출방식 개선 효과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는 '보험혁신 및 건전성 방안'을 발표했다. 후속작업으로 금융감독원은 '리스크 산출방식 개선안'을 담은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지난해 말부터 시행했다.

개정안에는 보험사의 금리위험액 신뢰수준 상향조정(95→99%), 리스크간 상관계수 정교화, 유동성 평가 합리화 방안이 담겼다. 또 자동차보험 등 상품종목별 특성을 고려해 회사별 평가기준도 차등화됐다.

새로운 산출식이 적용되면서 보험사의 RAAS 지표값은 자연스럽게 변했고, 이 과정에서 업종별·회사별 희비도 갈렸다.

금리위험액 신뢰수준 상향조정은 생·손보업계 전체의 금리리스크비율 증가로 이어졌다. 회사별 차이는 있지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평균 금리리스크비율 전년 대비 각각 0.22%포인트(23개사 기준), 0.46%포인트(8개사 기준) 상승했다.

리스크간 상관계수 정교화의 영향은 손해보험사의 보험가격리스크비율과 준비금리스크비율 하락을 불러왔다. 일반·자동차·장기 등의 손해보험상품별 리스크요인 상관계수가 기존엔 '0 또는 1'로 단순했지만 개정안에선 '0.25 또는 0.5'로 세분화된 기준이 추가된 덕이다.

유동성비율 산출식에서 '자동차보험 지급보험금 80%분모 제외' 방안은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양사는 2012~2013 회계연도 유동성비율 평가에서 번갈아 취약 판정을 받았지만 산출식 변경으로 별다른 노력없이 올해부턴 취약 평가 걱정을 덜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출방식 정교화로 인해 RAAS 평가의 불합리한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며 "부문별 평가 기준선도 변경돼 앞으론 새로운 기준에 따라 지표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취약 최다 생보 '손해율·영업이익률', 손보 '신용·시장리스크비율'

2014 회계연도 생명보험사 RAAS 평가에서 취약 평가가 가장 많았던 항목은 손해율과 영업이익률이다.

24개 생명보험사 중 손해율 부문에선 DGB, KDB, PCA, AIA, 에이스 등 5개사가 손해율 100%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 부문에선 현대라이프, DGB, 알리안츠, BNP파리바카디프, 에이스 등 5개사가 취약 평가를 받았다.

반면 손해보험사 RAAS 평가에선 영업이익률과 신용·시장리스크비율에서 취약 평가가 많았다.

영업이익률 부문에서 한화, 롯데, NH농협 등 3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용·시장리스크비율 부문에선 동부, 롯데 등 2개사가 취약 평가를 받았다.

2013회계연도 RAAS 평가에선 취약 최다 부문이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이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제도개선의 영향으로 2014 회계연도 RAAS 평가에선 보험가격리스크비율, 준비금리스크비율, 금리리스크비율 등에 한해 취약 평가를 유보하고 상대평가로만 진행했기 때문이다.

RAAS1

머니투데이 더벨이 지난 2012 회계연도부터 진행해 온 RAAS 평가는 금융감독원의 리스크지표 산출방식을 준용하고 있으며, 취약 평가는 생·손보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2014 회계연도 RAAS 평가에서 생명보험업계 평가대상은 NH농협생명을 신규로 추가, 총 24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손해보험업계 평가는 NH농협손보를 포함한 9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그동안 NH농협생·손보와 보험업계는 회계연도 결산시점이 달라 비교가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보험업계 전체가 CY(1~12월) 기준의 회계연도를 사용하면서 비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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