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규 보광 회장, YG플러스 지분매각 '시동' 작년 11월 휘닉스홀딩스 매각 후 첫 지분 처분
박제언 기자공개 2015-04-17 08:12:41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5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YG PLUS(옛 휘닉스홀딩스)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YG플러스를 YG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후 남은 지분을 매각하는 수순이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석규 회장은 지난 7~13일 동안 보유하던 YG플러스 주식 138만 1064주(지분율 2.58%)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수익은 84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의 YG플러스 지분율은 8.87%로 내려갔다.
이번 매각에 따라 홍 회장의 남은 지분은 8.87%(505만 536주)로 줄었다. YG플러스의 주가가 최근 주당 55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남은 지분의 평가가치는 280억 원 정도다. 홍 회장은 남은 지분을 주가와 시장 상황에 따라 장내에서 분할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YG엔터는 작년 11월 YG플러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로 YG플러스를 인수했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홍 회장은 YG엔터에 보유 중이 주식 일부(30만 주, 액면분할 이전지분율 18.07%)와 경영권을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3500원으로 총 10억 5000만 원에 YG엔터에 넘겼다.
홍 회장은 작년말 YG플러스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났다. 홍 회장이 5%미만까지 지분 매각을 하게 되면 이후 공시 의무가 사라지게 된다.
YG플러스는 YG엔터의 화장품사업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유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주가도 급등 추세다. YG엔터에 매각되기 전 주당 2500원대에 머무르던 주가는 매각 발표 후 2배 이상 뛰어 주당 5500원 이상까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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