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매출처 확대로 '승승장구' 매출규모 매년 2배 이상 성장..."면세점, 대형마트로 판로 확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5-04-22 08:23:2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7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업계에 '대박' 수익을 안겨준 효자 업체 내츄럴엔도텍이 상장 후에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매년 두배 이상씩 덩치를 키워 온 내츄럴엔도텍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매출처가 다양해지고 글로벌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어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17일 내츄럴엔도텍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1241억 원으로 2013년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억 원, 순이익은 208억 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내츄럴엔도텍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2011년 112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한 해 뒤 216억 원으로 늘었다. IPO에 성공한 이듬해(2013년) 매출은 전년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843억 원을 기록했다.
2011년 24억 원이던 영업이익도, 이듬해 50억 원으로 200% 늘었다. 상장에 성공한 2013년에는 240억 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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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의 성장 배경은 점차 다각화 되고 있는 제품 매출과 해외 시장과 접점을 찾고 있는 원재료 매출에 있다고 관련 업계는 분석한다. 특허를 통해 보장된 '백수오' 관련 독점적 지위는 안정적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바이오 펀드에 투자하는 증권 업계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이 보유하고 있는 용도 특허가 매출처 확대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며 "백수오를 여성 갱년기(폐경기) 증상과 연관해 사용하기 위해선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재료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홈쇼핑 채널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의 국내 유통채널은 올해부터 홈쇼핑 위주에서 탈피, 면세점 및 대형 마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외형 성장과 수익구조 개선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발생하는 대형마트 매출은 2017년에는 최대 300억 원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주매출처였던 홈쇼핑은 수수료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이익 기여도가 낮다. 신규로 확보한 유통채널의 이익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5% 내외 수준으로 추정되는 반면 면세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5~40% 수준으로 높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마켓 진출도 가시화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미국의 헬스케어 유통업체에 백수오 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3월에는 캐나다의 다국적제약사와 원료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와 추가적인 제휴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다른 헬스케어 및 바이오 업체와 다르게 내츄럴엔도텍은 국내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해외 투자와 시장에 신뢰감을 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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