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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EPC 재선정 나선다 [IR Briefing]조석제 사장 "투자여건 변화로 EPC 비용 과다하다고 판단"

이윤재 기자공개 2015-04-20 09:37: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7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EPC 사업자 재선정에 나선다. 태양광 산업 악화로 인해 올해 폴리실리콘 투자도 사실상 중단을 결정했다.

조석제 LG화학 사장(CFO)은 1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카자흐스탄 프로젝트(KLPE)는 이전 발표대로 2~3년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대외적인 여건이 변하면서 EPC 비용이 타당하지 못하다고 판단,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아띠라우(Atyrau) 석유화학 경제특구에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화학회사인 UCC와 민간기업인 SAT와 함께 42억 달러를 들여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본금 30%에 달하는 12억 7000만 달러의 절반은 LG화학이 부담하고 나머지를 UCC와 SAT가 마련한다. 나머지 70%는 차입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다.

계약 초기에는 2016년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여러 여건이 변하면서 2019년으로 연기됐다. 상업생산 시기 변경과 함께 EPC 사업자도 재선정에 나서게 됐다.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EPC사업자는 GS건설이 지난 2013년 9월에 따낸 것으로 확인된다. 당시 수주금액은 1조 5237억 원에 달한다.

조 사장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성은 여전히 좋지만 EPC 비용이 과다한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며 "업체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으로 비딩을 붙여 원하는 가격을 맞추는 곳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황을 겪고 있는 폴리실리콘 투자계획도 사실상 접었다. 조 사장은 "폴리실리콘에 투자를 안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검토가 돼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과 달리 중국 편광판 생산라인은 증설을 가한다. 현재 1~2호기를 가동하는 중국 공장에 3호기 신설을 확정했고, 4호기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4호기 까지 투자를 하게 된다면 중국 공장에서 편광판 생산규모가 7800만㎡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 규모에 70%가 넘는 수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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