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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상장 앞두고 무상증자 실시 잉여금 풍부 주식수 늘려...내달 상장 예심 청구

이길용 기자공개 2015-04-27 10:00:23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3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어젠이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식 수를 3배 늘릴 계획이다. 무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케어젠은 내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케어젠은 이날을 기준일로 주주들에게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케어젠은 주식발행초과금 30억 3000만 원을 자본금으로 전입해 주주들에게 신주를 배정한다.

케어젠은 상장 전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면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03만 주였던 케어젠의 총 주식 수는 무상증자 후 909만 주로 늘어난다.

무상증자는 잉여금(이익잉여금·자산재평가적립금·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금으로 전입해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케어젠은 2007년 1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한 후 매년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말 미처분이익잉여금이 476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증자를 실시하면서 주식발행초과금도 48억 원이 발생했다.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은 지분율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케어젠은 정용지 대표이사가 71.4%(648만 996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Siyanli Industrial Company와 KDBC 케이투바이오스타투자조합이 각각 9.9%와 2.64%의 지분을 들고 있다.

케어젠 주주 현황

주식 수를 늘린 케어젠은 내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케어젠은 바이오·화장품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으로 장외 주가가 주당 33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격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2001년 설립된 케어젠은 바이오기술을 기반으로 암진단칩 개발로 사업을 착수했다. 이후 사업이 부진하자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이 해외 시장에서 90% 이상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화장품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케어젠은 바이오와 화장품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어 기업가치를 평가받는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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