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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레인보우힐스CC, 법정관리 신청 입회반환금만 2888억에 달해

이동훈 기자공개 2015-05-06 11:29:45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7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야심차게 만들었던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이하 레인보우힐스CC)이 경영 적자와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 요청을 견디지 못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레인보우힐스CC의 운영사인 동부월드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

법원은 조만간 레인보우힐스CC에 대한 재산보존처분과 함께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통상 한 달 이내에 법원은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산보전 처분이 내려지면 레인보우힐스CC에 대해서는 법원의 허가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으며, 채권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 등도 금지된다.

레인보우힐스CC는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27홀 골프장으로 회원제(18홀), 대중제(9홀)로 구성돼 있다. 레인보우힐스CC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최고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계획 하에 탄생한 고급 골프장이다. 세계적인 골프장 설계가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27홀 골프장 모두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클럽하우스 공사비만 300억 원으로 골프장 조성비가 무려 3000억 원에 달했다. 레인보우힐스CC의 회원권은 10억 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레인보우힐스CC는 지난해 간신히 흑자전환했지만, 그동안 해마다 수 십억 원씩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동안 그룹의 지원동안 간신히 버텨왔지만, 동부그룹이 힘들어지자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 요구가 몰렸고, 결국 레인보우힐스CC도 법정관리행틀 택하게 됐다.

레인보우힐스CC는 회원권 입회반환금만 2888억 원에 달하는 등 부채 규모가 크다. 매각을 하더라도 입회반환금 전액을 변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레인보우힐스CC의 운영사인 동부월드의 주주들은 투자 손실이 불가피하다. 현재 동부하이텍(46.5%), 동부건설(25.2%), 동부제철(23.3%) 등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레인보우힐스CC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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