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산은PE와 인수 맞손 산은PE, 재무안정PEF 조성해 지원…삼표 신속한 인수 준비 '눈길'
이동훈 기자공개 2015-05-06 11:29:54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8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표그룹이 동양시멘트 인수를 위해 산은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산업은행은 인수자문·인수금융에 이어 사모투자펀드(PEF)까지 동원해 삼표그룹을 지원한다.28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이 산은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동양시멘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산은PE는 기업재무안정 목적의 PEF를 조성해서 삼표그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삼표그룹은 산업은행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했고, 인수금융 역시 지원 받기로 했다.
삼표그룹은 최근 동양시멘트 전 임원을 영입하는 등 동양시멘트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인수 준비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할 수 있는 재무적투자자(FI)까지 산은PE로 확정했다. 동양시멘트 매각 공고도 나오기 전에 이미 인수 준비를 마친 셈이다.
삼표그룹은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시멘트회사 인수에 성공한다는 방침이다. 레미콘사업의 원재료 확보뿐만 아니라 슬래그시멘트 사업의 확장을 위해서도 동양시멘트 인수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미콘 제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재료는 시멘트다. 레미콘 제조원가에서 시멘트 매입 비용은 약 60%에 달한다. 삼표그룹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안정적으로 원자재 공급받을 수 있게 되고, 레미콘 제조에 있어서 원가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슬래그 시멘트 확장 역시 삼표그룹의 동양시멘트 인수의 중요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슬래그 시멘트는 철광석을 정제하고 남은 물질(Slag)을 시멘트와 섞어 만든 제품이다. 원재료 중 하나인 슬래그는 사돈 지간인 현대제철로부터 원활하게 공급 받을 수 있지만, 시멘트 조달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동양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원재료로 쓰이는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슬래그 시멘트 생산이 가능해진다. 사업 확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표그룹 외에도 유진그룹, 라파즈한라시멘트 등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유진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자문사로 선정했고, 라파즈한라시멘트 역시 바클레이즈를 인수자문사로 선임한 뒤 FI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일시멘트나 아세아시멘트 역시 조만간 자문사 선정을 마치고 동양시멘트 인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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