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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PWM수장, 3사 겸직 조만간 가시화 공식적으로 인사·평가·관리권 부여…WM사업부문 컨트롤타워 강화

한희연 기자공개 2015-05-14 07:51:43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8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의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사업부문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WM그룹장의 지주·은행·증권간 3사 겸직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컨트롤타워 강화를 통해 기존 은행·증권간 매트릭스 체제의 고도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WM그룹장의 3사 겸직 승인이 빠르면 이번 주나 늦으면 내주 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올초 복합금융점포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사업계획 수립과 성과평가, 인사 등 경영관리업무를 맡은 임직원의 겸직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감독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도 WM그룹장의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3사 겸직 관련 승인을 요청했다.

신한금융그룹의 WM그룹장인 임영진 신한은행 부행장은 현재 은행 부행장(등기임원), 지주 부사장(미등기임원), 금투 비상임이사(등기임원)으로 돼 있다. 지난 2011년 WM사업모델을 구축하며 만들어 놓은 장치다. 조만간 겸직 승인이 이뤄지면 은행 부행장, 지주 부사장, 금투 부사장이 된다.

3사 겸직이 승인된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인사와 평가, 관리권을 부여받는다는 의미가 된다. 현재 WM그룹장은 3사의 수장으로부터 경영성과평가는 받았지만(지주 20%, 은행 50%, 증권 30%의 비중), 인사권 행사는 은행 부행장으로써만 가능했다.

현재는 금투의 비상임이사지만 등기임원으로 돼 있어 그 자격으로 매트릭스 구현을 총괄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조만간 금투 부사장이라는 날개까지 달게 되면서 각사의 WM사업내용에 대해 관여도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한이 강화되며 컨트롤타워로써 전략적인 사업 추진이나 시너지 창출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월 올해 경영전략 발표 자리에서도 대면 채널전략을 재정립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복합점포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고객 관점에서의 대면, 비대면 채널 최적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WM그룹장이 은행과 금투 양사에서 집행임원이 되면 각사의 사업내용을 더 깊숙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기존 매트릭스 구조의 구동이 더욱 정교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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