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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업황 호전에 실적 '고공행진' 1Q 순이익 228억, 전년 동기比 1014%↑..'실적 개선 이어질 것'

김장환 기자공개 2015-05-14 09:20: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3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공업(쌍용양회)이 시멘트 가격 인상과 부동산 경기 훈풍을 등에 업고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쌍용양회는 13일 지난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006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28.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8억 원으로 1014.4%나 올랐다.

이 기간 매출을 키울 수 있었던 배경은 지난해 단행한 시멘트 가격 인상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5월 국내 시멘트업체들은 1톤당 4000원 인상된 7만7600원에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인상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경기 회복과 맞물려 긍정적 영향을 낳고 있다.

영업이익이 오른 데는 매출원가 감소 영향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1분기 매출원가는 2532억 원으로 매출원가율 84.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만 해도 매출원가율은 88.2%였다. 유연탄 등 가격 하락이 원가 절감 영향을 부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금융비용이 줄면서 순이익을 키웠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쌍용양회가 지출한 금융비용은 1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7억 원 대비 30억 원 가량 감소했다. 지속적으로 차입금 감축에 나선데다 금리 역시 인하돼 이어진 긍정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부동산경기 훈풍을 바탕으로 올해 쌍용양회가 지속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서울 지역 각지에서 재건축과 리모델링 호재가 뒤따르고 있고, 금리 인하 효과로 분양시장 역시 재차 활성화를 띄고 있는 덕분이다.

한편 쌍용양회는 1대 주주인 채권단이 지분 47.8% 매각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대 주주(지분율 32.4%)인 일본 태평양시멘트는 채권단 지분 매각이 진행되자 지난 3월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만약 가격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공개 경쟁입찰로 지분 매각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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