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금명간 예심 청구...밸류 기대감↑ 지난해 순이익 급증, 시총 5000억 웃돌듯...구주매출·신주모집 병행 전망
김시목 기자공개 2015-05-18 09:59:19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4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둔 AJ네트웍스가 호전된 실적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순익을 기반으로 단순 추산한 시가총액은 약 4500억 원으로, 상반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5000억 원은 거뜬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와 상장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중순 한국거래소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심사 청구 시 공모구조는 별도로 기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8월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상반기 실적 반영 여부에 따라 최종 증시입성 시점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실적 호조로 높은 밸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J네트웍스가 지난해 올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 115억 원, 281억 원 가량이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181억 원) 대비 55% 가량 성장하며 몸값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종업계 AJ렌터카(19배)와 코웨이(28배), 레드캡투어(14배) 등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술평균하면 약 20배 가량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를 바탕으로 추정한 AJ네트웍스의 시가총액은 5600억 원 수준이다. 할인율(20%)을 반영하면 4500억 원 정도가 산출된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할 경우 5000억 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160억 원(연환산 320억 원 수준)을 넘어선다면 5000억 원 시총이 가능하다. 렌트업계의 주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적 결과가 중요한 상황인 셈이다.
AJ네트웍스는 최대주주인 문덕영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68.43% 가량을 쥐고 있다.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핀벤처스(Finventures)와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퀴티(SC PE)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을 매입했다. 현재 지분율은 각각 15.5% 가량씩이다.
공모 구조는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공개(IPO) 추진 배경이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 외에 신규 투자금 확보 목적도 있다.
시장 관계자는 "FI들의 계약만료까지 시간이 많기 때문에 구주매출을 통한 투자금 회수는 IPO의 직접적인 목적이 아니다"며 "주력 사업인 렌탈사업 등의 확장을 위해 투자금이 필요한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신주 모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AJ네트웍스는 지난 2013년 아주L&G홀딩스와 아주렌탈이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파렛트 렌탈사업은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 국내 2위 렌터카업체인 AJ렌터카(지분율 38.9%), 창고업을 하는 AJ토탈(100%), 주차장 운영기업인 AJ파크 등을 계열사로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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