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회장, 농협銀 '해외진출·심사기법 개선' 주문 은행 업무보고서 수익성 강조…점포 효율화 방안도 지시
안경주 기자공개 2015-05-20 08:08:41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9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농협은행에 해외 진출과 여신심사기법 개선을 주문했다. 취임 일성으로 수익성 개선을 강조한 만큼 농협은행의 신(新) 수익원 발굴과 대손비용을 줄이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용환 NH금융 회장(사진)은 최근 농협은행 업무보고를 받고, 김주하 농협은행장 등 임원들에게 해외 진출과 여신심사기법 개선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여신심사기법을 개선해 대손비용을 줄여 수익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에서 김 회장이 가장 강조한 부문은 해외 진출이다. 이자이익부문에서 수익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현재 뉴욕 1곳에 지점을 두고 있고, 중국과 베트남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동북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지점 개설뿐만 아니라 현지법인 또는 합작법인 설립, 현지은행에 대한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자고 했다"며 "국내에서 더는 수익원을 찾기 어려운 만큼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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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여신심사기법 개선도 주문했다. 비대면 평가, 현장평가, CEO 평판 등 정성부문을 포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대기업 부실 등으로 대손충당금 등을 대규모로 쌓으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농협은행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점포를 재배치하는 등 점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기준 농협은행 점포수는 1176개다. 농협은행은 올해 30여 개의 점포를 줄일 예정이다. 다만 농협은행의 특성상 무작정 점포를 없앨 수는 없는 만큼 농협중앙회와 상호금융 등과 협의를 통해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이 이 같은 주문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농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김 회장은 업무보고를 받는 동안 농협은행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신수익원 발굴과 대손비용을 줄일 것을 강조했다"며 "카드부문과 프라이빗에퀴티(PE)부문이 분사되지 않고 농협은행 내부에 있는 만큼 이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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