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종 부원장 "韓-中 감독당국 협력체계 강화" [2015 China Conference]"AIIB 참가·위안화 활용도 제고 등 포괄적 금융협력 토대 마련"
윤동희 기자공개 2015-05-22 10:48:39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2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한국과 중국의 민간 금융분야 협력을 위해 중국 감독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중 양국 간 질적 성장과 산업고도화,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한 새로운 협력관계와 성장전략이필요한 이 시점"이라며 "민간 금융분야의 상호진출과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중국 감독당국과의 협력체계를 계속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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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 분야에서 중국 알리페이와 제휴해 국내에서 알리페이 결제 정산 대행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민간 문야에서도 중국 금융사와의 협력 사례가 늘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당국은 헬스케어·문화컨텐츠 등 신성장 분야의 기술 개발이나 사업 확대에 필요한 모험자본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개혁 기조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에는 49개 국내 금융회사가 진출해 있다. 은행이 11개, 금융투자사가 21개, 보험이 10개, 여전사가 7개다. 한국 금융회사의 대 중국 익스포져는 전체의 약 30% 이상으로 단일국가 기준 최대 규모로 금융당국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 부원장은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개혁은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과 성장에도 필수적"이라며 "중국이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한·중 양국 간의 금융협력이 전략적 관계로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예금금리 인하와 환율제도 개선, 상하이 FTZ(자유무역지대), 후강통 등을 통한 금융시장의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선진국과 인접국 간 협력을 도모하는 중이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대응해 서 부원장은 "중국 주도로 설립을 추진 중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한국은 주요 참가국이 될 전망"이라며 "한·중 정상간 이루어진 위안화 활용도 제고 관련 합의의 후속조치도 신속히 이루어짐으로써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을 포함한 포괄적 금융협력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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