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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대출 몰리는 중소건설사 시중은행에 자금조달 문의 봇물…대주보 보증서 기반

길진홍 기자공개 2015-06-02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7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신규 분양시장 호황으로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늘고 있다. 토지 잔금 납입과 택지 소유권 이전을 위한 대출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이 높은 은행 문턱을 넘기 위해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아종합건설, 한양, 동광건설 등이 최근 시중은행을 상대로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분양을 위한 부동산 PF 대출을 추진 중이다.

모아종합건설은 오는 7월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1블록과 C2블록에 모두 1452가구의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모아미래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택지비 납입을 위해 은행에서 1260억 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대한주택보증에 PF 대출 보증을 의뢰했다. 보증서 발급이 완료되면 내달 초 대주단과 금융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대한주택보증 표준 PF 대출을 취급하는 우리은행과 대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아종합건설은 광주·전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주택 전문 건설사다. 지난 1990년 이후 수도권에 진출해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분양사업을 해오고 있다.

중견 건설사인 한양도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PF 대출을 일으킨다. 990가구의 중소형 아파트 ‘한양수자인'을 공급할 계획으로 65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신용보강을 위해 대한주택보증의 PF 보증을 받을 계획이다. 분양은 오는 8월 예정이다.

전남지역 업체인 동광건설은 8월 말 경기도 화성남양뉴타운에 새브랜드 ‘뷰웰'을 선보인다. 673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연내 모두 200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당초 중흥종합건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단독 시공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출 규모는 550억 원으로 8월 초 금융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모아종합건설, 한양 등과 마찬가지로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는다.

대한주택보증이 지원하는 표준 PF 대출 금리는 건설사 신용도에 관계 없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3개월물에 가산금리가 붙는다. PF 보증서 발행일 기준 CD 금리에 연동한다. 가산금리는 1.39%로 3%대 중후반에 금리가 책정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규 분양시장 열기가 지속되면서 중소·중견 건설사의 PF 대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대부분이 열악한 신용도를 보완하기 위해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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