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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노조 "랜드마크72 매각은 국부유출" 대주단 움직임에 반발 '대출채권 매각 반대' 탄원서

고설봉 기자공개 2015-06-04 08:34:09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3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기업 노조가 핵심자산인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를 매각하려는 대주단 움직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기업 노조는 3일 랜드마크72 대주단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에 대출채권을 매각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와대와 금융위원회, 법원에 제출했다.

특히 랜드마크72빌딩 대주단이 대출 채권을 부실채권(NPL)으로 간주해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강력 반발했다. 노조는 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핵심자산의 매각은 법정관리를 무력화하고 국부를 유출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골드만삭스가 대주단 채권을 승계하면 바로 디폴트 처리를 통해 연 20% 넘는 고금리를 적용할 것"이라며 "지연이자만 1년에 1000억 원이 넘게 돼 건물 매각에 따른 경남기업의 자구계획 효과는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경남기업의 기업회생은 불가능해지고, 국내기업의 막대한 자산이 해외로 유출되는 '제2의 론스타' 상황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조는 "지금까지 대주단이 이자 수익으로만 수천억 원을 챙긴 상황에서 국가의 이익과 기업회생보다는 대주단 각자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회생절차 내에서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정책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랜드마크72빌딩 대주단은 우리은행(2100억원)과 기업은행(500억원), 농협은행(500억원), 신한은행(300억원) 등이다. 대출채권 규모는 5100억 원이다. 여기에 그동안 유보된 이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대출채권 규모는 6000억원 정도다.

경남기업이 시공·시행·운영 중인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은 하노이시 정도 천년을 기념해 2007년에 착공해 2012년에 준공했다. 베트남 국가를 상징하는 최고 높이(350M) 빌딩이다. 연면적 기준 세계최대 규모에 달하는 건축물로 여의도 63빌딩의 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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