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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 삼성그룹에 마지막 배당 매각전 500억 배당...이건희·이부진 父女, 배당금 일부 수령

김익환 기자공개 2015-06-10 08:20: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이 한화그룹으로 편입되기 전 삼성그룹에 마지막 선물을 남겼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지난달말 500억 원 안팎의 중간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종합화학이 배당을 실시한 것은 2009년 기말배당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최근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지난 4월 29일로, 한화종합화학의 지배주주가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변경되기 전날이다. 매각 전 한화종합화학의 주주는 △삼성물산(보유 지분 38.35%) △삼성테크윈(23.38%) △삼성SDI(13.47%) △삼성전기(9.3%) △삼성전자(5.44%) △삼성정밀화학(3.15%) △제일기획(0.29%) 등 삼성계열사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09%) 사장 등 오너일가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계열사는 470억 원대 배당금을, 이건희 회장과 이부진 사장은 30억 원대 한화종합화학 배당금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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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금번 배당금으로 한화그룹에 넘어가는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임직원에 위로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종합화학도 위로금 일부를 지급할 전망이다. 실제로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4월 30일 이사회를 통해 '임직원 위로금'인 특별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급할 특별상여금은 730억 원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임직원은 1인당 평균 6000만원 수준의 위로금을 받기로 했고, 총 위로금 규모는 1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향후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의 추가 배당을 통해 인수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크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케미칼은 지난 4월 30일 한화종합화학 지분 30%, 27.62%를 인수했다.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2%를 1조 309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한화그룹은 지난 4월 30일 인수대금 가운데 40%인 4125억 원을 선지급했고, 나머지는 내년과 2017년 각각 3090억 원씩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은 법규정에 따라 이익준비금(353억 원)을 제외한 9961억 원(2014년말 기준)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배당할 수 있다. 빅딜 인수자금 부담이 적잖다는 점에서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의 이익잉여금을 십분 활용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한화그룹과 대림산업이 50대 50으로 합작한 여천NCC도 해마다 고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여천NCC는 지난해 2000억 원의 중간·기말배당을 실시했고,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2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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