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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 원료의약품 글로벌 시장 공략 상장 발판 삼아 핵심역량 강화…해외 매출비중 늘린다

김선규 기자공개 2015-06-12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9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앞둔 경보제약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원료의약품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원 경보제약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1987년 3월 설립된 경보제약은 원료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종근당홀딩스의 계열사다. 주력 제품으로는 항생제, 흡입마취액, 소화기관용제, 심혈관용제 등 50여종이 있다. 특히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제품 '리피토'(고지혈증치료제)의 원료인 '아트로바스타틴' 생산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보제약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46% 수준이다.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 원료의약품등록(DMF)을 완료하고 3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1년 이후에는 미국(FDA), 일본(PMDA), 유럽(COS)으로부터 세파로스포린계와 카바페넴계 항생제 등 주요 제품을 인증 받으면서 해외수출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원료의약품 시장은 기술 경쟁력 및 정부의 규제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업체가 진출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 및 인도의 대규모 원료의약품업체의 낮은 가격공세로 인해 경쟁강도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강 대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매년 12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심혈관, 항암, 항정신병, 항생·항바이러스 등 치료영역별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 대표는 "경보제약은 기술력, 제품력, 신뢰도의 3박자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모두 갖춘 진정한 글로벌 원료의약품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보제약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698억 원, 277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6%, 5.5% 늘어났다. 약가인하로 직격탄을 맞은 다른 제약사와 달리 최근 10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최근 6년 사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 207% 가파르게 증가했다.

한편 경보제약은 이번에 총 956만2750주를 공모한다. 이 중 20%에 해당하는 191만2550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희망공모가격은 1만3000원~1만5000원이며 총 공모규모는 1243억~1434억 원이다.

경보제약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오는 9일에 발효되면 다음날인 1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공모가격을 확정하면 오는 18~19일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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