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캄보디아 곡물창고 사업 추진 1200톤 쌀 건조저장시설 건설...한화 참여 여부 주목
김익환 기자공개 2015-06-15 08:43: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1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캄보디아에 쌀 건조저장시설을 건설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최근 '캄보디아 쌀 건조저장시설 구축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용역업체(Project Management Consultant)를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용역업체는 △건조저장시설 건설 △기자재 지원 △전문가 파견 △초청연수 △현지역량강화 업무를 총괄담당하게 된다. 용역업체 입찰제안서는 내달 6일까지 접수하고, 내달 13일 입찰적격자를 선정한다.
해당사업은 농어촌공사가 캄보디아 캄퐁참주(Kampong Cham Province)에 올해부터 2018년까지 30억 원을 투자해 1200톤 규모의 쌀 건조저장시설을 건설한다. 농어촌공사는 금번 사업으로 현지에 쌀 건조저장장치 기술을 전수하고, 국내 미곡저장처리(RPC) 업체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쌀 수출량(2013년 기준 38만 톤)은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주변국 대비 현저히 낮다. 캄보디아 당국은 수출량을 확대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최소 100만 톤의 쌀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농어촌공사 등과 손잡고 건조저장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현지 쌀사업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화그룹이 해당 사업에 참여할 지도 관심사다. ㈜한화는 지난 2014년 캄보디아 쌀 수출업체인 암루라이스(Amru Rice)와 합작업체(Amru and Hanwha International)를 설립해 현지 쌀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의 합작사는 현지서 매입해 재가공한 쌀을 월간 500톤 규모씩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한화 관계자는 "농어촌공사의 쌀 건조저장시설 사업에 대해 알지 못하고 현재 사업 참여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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