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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엘앤케이바이오 보통주 전환 코스닥 이전상장 앞둔 엑시트 사전작업…최대 10배 수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06-17 08:00:2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5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이하 엘앤케이)에 투자한 산은캐피탈이 보유중이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투자 4년 만에 10배 가량의 투자수익 달성도 기대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운용중인 'KoFC-KDBC Pioneer Champ 2010-4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엘앤케이의 우선주 79만 9980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청구금액은 20억 원 규모다.

산은캐피탈은 지난 2011년 9월 KoFC-KDBC Pioneer Champ 2010-4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엘앤케이의 우선주 53만 3320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단가는 3750 원으로 총 20억 원 규모다.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무상신주 취득을 통해 26만 6660주를 더하며 보유 주식을 79만 9980주로 늘렸다. 보유 지분율은 9.40%다.

산은캐피탈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라 즉각적인 회수가 가능하지만 엘앤케이가 코스닥 이전을 준비중인 만큼 이전 이후 본격적인 엑시트는 이전 상장이후에나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보통주 전환은 엘앤케이바이오의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다만 공개시장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단계적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엘앤케이의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10배 가량의 투자 수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케이의 주가가 2만 4400원(12일 종가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보통주 매각으로 195억 원 규모의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올 들어 엘앤케이의 주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거래가 많지 않은 코넥스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 상장이후 투자 수익은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2008년 설립된 엘앤케이는 다양한 척추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척추 임플란트 생산업체로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한 기술기업이다. 엘앤케이는 코넥스 상장사로는 드물게 미국 벤처캐피탈인 팔토알토인베스터와 블루런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해외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222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당기순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강국진 대표이사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총 28.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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