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020년 스판덱스 시장 40% 이상 점유" 배인한 구미공장장 "R&D 기반 '신시장 개척' 글로벌 전초기지 육성"
구미(경북)=이윤재 기자공개 2015-06-24 09:03: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3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이 오는 2020년까지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효성은 지난 19일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국가산업단지 현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구미공장장을 맡고 있는 배인한 상무(사진)는 "2020년 목표한 시장점유율 달성에는 구미공장이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미공장은 연구개발(R&D)을 통한 원천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를 보증하는 마더플랜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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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 생산기지는 구미공장과 중국(가흥·주해·광동),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 있다. 지난해 4분기 베트남 공장에 1만 톤 규모를 증설해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고, 1분기 중국 광동 공장도 1만 톤 증설을 마쳤다. 해외 생산기지가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품질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비결은 구미공장의 철저한 관리감독 덕분이다.
효성은 지난 2005년 크레오라를 선보인 이후 R&D에 주력해 현재 종속브랜드를 9개까지 확대했다. 크레오라를 주로 사용하는 수영복 등의 경우 표백제인 염소에 쉽게 마모되지 않는 '크레오라 하이클로', 기저귀의 신축성을 극대화한 '크레오라 컴포트' 등이 대표적인 종속 브랜드로 꼽힌다.
배인한 상무는 "고기능성 의류 신소재에 대한 소비자 및 의류 브랜드의 수요가 늘면서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의료용 도구들과 같은 산업용 제품에서도 스판덱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도기업으로서 스판덱스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서울, 홍콩, 상하이, 뉴욕, 밀라노 등 주요 패션도시에서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creora® Fabric Library)'를 운영하며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원단업체 및 글로벌 의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신 의류 트렌드와 크레오라를 적용한 원단개발 방법 등을 소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 상무는 "크레오라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진출해서 시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현재 아프리카 등지에 있는 고객사 중에서도 크레오라를 수입하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발업체인 중국 업체의 추격에 대해 자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상무는 "효성과 중국업체는 타깃으로 하는 시장이 서로 다르다"며 "경쟁사들 대비 뛰어난 품질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고객층을 늘려나가고 있고, 지속적인 R&D를 통해 범용제품의 가격경쟁력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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