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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공 블라인드, 국민연금 출자사 잔치될까 출자 방식 `매칭` 명시‥IMM 등 선정될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5-07-10 09:12:5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8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직원공제회가 블라인드 사모투자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출자사 선정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기존 LP(유한책임사원)에 돈을 받은 운용사들에 대한 매칭 형태라고 명시한 만큼 국민연금 출자사가 뽑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전일(8일) 공고를 통해 올해 블라인드 사모투자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했다. 대형 펀드 운용사 2곳에 2500억 원, 소형 펀드 운용사 3곳에 1500억 원씩 총 5곳, 최대 4000억 원의 출자금이 배분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출자사 선정 방식이다. 교직원공제회는 공개모집을 통한 경쟁으로 선정하되 같은 방식으로 올해 국내 다른 기관투자자로부터 출자를 받은 운용사에 매칭 형태로 뽑겠다는 점을 명시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에 출자를 받은 운용사들이 교직원공제회로부터 다시 출자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 국내 연기금, 공제회 가운데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한 곳은 국민연금 한 곳 뿐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 20일 PEF 위탁운용사 선정을 통해 대형펀드(라지캡)와 중형 펀드(미드캡)로 나눠 총 7곳에 1조 1500억 원을 집행했다.

당시 라지캡에는 IMM PE와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고, 미드캡에는 JKL파트너스, 나우IB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엑셀시어캐피탈 등이 뽑혔다.

교직원공제회는 펀드 출자에 따르는 관리 보수 역시 국민연금의 기준을 그대로 준용했다는 점에서 큰 결격사유가 없는 한 사실상 국민연금의 출자사가 다시 뽑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교직원공제회의 이 같은 출자 기조에 대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교직원공제회는 기존 출자 기관들의 후속 매칭 형태 보다는 독자적인 기준으로 운용사를 선정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그 동안 교직원공제회가 스스로 타 출자 기관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출자 방식은 다소 의외"라며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는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은 운용사들 위주로 선정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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