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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새 'PB성과평가제도' 시행 최근 PB센터 공동관리제도 도입…시너지 기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5-07-20 16:49:4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4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 PB센터가 신규고객 유치에 주안점을 두고 직원 평가를 강화한다. 최근 PB센터 공동관리제도를 시작한데 이어 자산관리 사업을 확장하려는 또다른 시도로 해석된다. 대구은행은 PB센터와 인근 영업점이 연계한 PB센터 공동관리제도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을 끌어모을 계획을 이달 초 발표했다.

대구은행은 이같은 계획을 반영한 새 'PB성과평가제도'를 상반기 평가 때부터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평가는 7월(상반기)과 1월(하반기) 연중 두 차례 실시하고 PB들의 인사고과에도 적극 반영한다. 크게 계량항목과 비계량항목으로 나눠 평가방법을 세분화했다.

계량항목에는 총수신, 목표수익, 비이자수익(펀드, 방카슈랑스 판매) 평가 등 기존 영업점에서 하던 방식에 더해 PB관리 신규고객수·유치금액 등 PB들에만 적용되는 항목을 만들었다. PB센터 공동관리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향후 각 영업점에서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가들을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비계량 항목에는 자기계발, 업무수행도, 고객만족도 등 세가지 항목을 종합 평가한다. 자기계발 평가는 은행에서 실시하는 PB 전문성 강화 연수에 참여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면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외부 재테크 강의나 방송출연, 칼럼기고 등 대외활동을 늘리면 업무수행도 점수를 높게 준다. 고객만족도 평가는 콜센터에서 PB센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화설문해 각각의 PB들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대구은행의 PB성과평가제도 개선은 연초 WM사업부를 해체하고 PB센터를 강화하는 등 현장중심형 사업구조로 재편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은 지난 2006년 처음 PB센터를 만들고 10여 년 넘게 자산관리조직을 별도 운영해 왔다. 그럼에도 일부 센터에서는 최근까지 적자가 누적돼 왔다. 지난해 황금센터가 흑자로 전환했지만 아직 죽전센터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본사, 황금, 죽전 3곳에서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어떤 영업점이든 이익을 내려면 자산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한다. 고객들을 센터로 집중시켜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죽전센터는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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