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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쇼크' 대우조선, 망갈리아서 또 터지나 수조원 손실 은폐 의혹, 자회사 추가 부실 우려

김장환 기자공개 2015-07-16 08:16:1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5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 조 원대 해양플랜트 부실을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다른 사업부문에서도 잠재 손실을 무더기로 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회사 등의 숨겨진 부실도 상당해 일부 손실이 2분기에 추가 반영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그동안 실적 악화에 시달려 온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부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5일 정성립 사장 취임 이후 사업 및 회계 점검 등을 실시하고 2011년 수주한 해상플랜트 부문에서 1조 원이 넘는 부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외에 플랜트 부문에서 추가적인 손실을 고려하면 2분기에만 2조 원이 넘는 손실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수출입은행 등은 대우조선해양의 워크아웃과 자율협약 등 방안이 담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조 원이 넘는 손실이 현실화되면 자체적인 구조조정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이 비단 해양플랜트 부문에만 제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랜 기간 부실을 안고 있었던 자회사들이 다수 존재하고, 이로 인한 잠재 손실 역시 상당 수준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 자회사의 손실까지 반영하게 되면 2분기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규모는 더욱 높은 수준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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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 중에서 가장 큰 부담을 떠안고 있는 곳은 루마니아 소재 망갈리아조선소가 거론된다. 망갈리아조선소는 지난해에만 1774억 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내며 전년 보다 손실 규모를 1200억 원 넘게 늘렸다. 과거 저가에 수주한 선박들로 인해 약 1000억 원대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하면서 비롯된 손실 확대로 전해졌다.

망갈리아조선소는 오랜 기간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온 곳이기도 하다. 2007년 부채가 자산을 전액 초과하는 지경에 이르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이때부터 망갈리아조선소 지분 가치를 '0원'으로 처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액은 마이너스(-) 5350억 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뒤로하고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부터 망갈리아조선소가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선별적인 수주를 진행해왔다. 이 기간 총 수주 물량은 15억 달러로 올해부터 수익성이 탄탄한 선박들의 본격적인 건조가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망갈리아조선소는 잠재부실을 여전히 상당 수준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지난해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벌크선 등에서 추가공사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2년에도 망갈리아조선소는 대규모 매출채권과 미수금을 모두 손실처리하면서 대우조선해양에 큰 부담을 안겨줬다.

망갈리아조선소는 올해 시작부터 불안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망갈리아조선소는 올해 1분기 매출 1350억 원, 순손실 76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247억 원. 3월 말 자본총계는 5629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잠식규모가 더욱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상플랜트 부문뿐 아니라 망갈리아조선소 등 자회사의 부실도 예상보다 훨씬 큰 상태"라며 "2분기 해상플랜트 손실뿐 아니라 망갈리아조선소 등 자회사의 부실 역시 반영할 것으로 보여 업계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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