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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근 일성신약 대표 "찬반 투표 노코멘트" "신중하게 결정" 삼성물산 합병 표결 내용 공개 안해

김선규 기자공개 2015-07-20 08:16:44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7일 1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지분 2.05%를 보유한 일성신약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반 여부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일성신약은 공식적으로 어떠한 입장도 보이지 않고 있다.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는 17일 기자와 통화에서 "이미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결과가 나온 마당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찬성율이 69%가 넘었는데 2%안팎을 가진 일성신약이 무슨 영향력이 있었겠냐"고 답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제일모직과의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 안건이 주주 69.53%의 지지를 받으며 가결됐다. 총 1억3235만5800주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9202만 3660주가 합병에 찬성했다.

이번 주총에서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떠올랐던 일성신약은 줄곧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윤 대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며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합병 반대 여부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합병에 대한 찬반여부는 주총에서 결정하겠다던 윤 대표는 주총이 끝난 이후에도 말을 아끼며 찬반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윤 대표는 "찬반 투표를 했지만 노코멘트 하겠다"며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성신약이 찬반 여부를 밝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찬반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안건에서 뚜렷한 손해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 통상 '중립'을 지키는 것이 향후 기업 및 투자 활동에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올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찬성을 했다면 지금껏 해왔던 주장을 뒤집은 탓에 비난을 받을 수 있고, 반대를 했다면 국내 최고의 기업과 등을 지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탓에 찬반여부에 대한 답변을 회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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