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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엔지니어링, "횡령·배임 피해 전액 환수하겠다" 저축은행 주식 가압류 등 진행···경영 정상화 매진

이재영 기자공개 2015-07-17 18:12:1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7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인 참엔지니어링이 한인수 전 회장의 횡령·배임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회사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횡령·배임 등으로 발생한 회사의 손실을 전액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환수 조치에 돌입했다.

최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참엔지니어링의 전 최대주주이자 회장이었던 한인수씨에 대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과 관한 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국외재산도피 및 횡령' 등의 범죄행위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기소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측은 범죄사실이 확정되면 피해금액을 모두 환수할 예정이다. 이미 소송 등을 통해 한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참저축은행 등의 주식에 대해 가압류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한인수 회장이 횡령·배임한 금액을 100억 원으로 확정한 상태다.

참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이후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종욱 대표 등이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한 전 회장 등의 공백으로 인한 업무 차질을 최소화 하고 있다. 각 팀별로 팀장 중심의 의사결정 조직체계를 구축, 직원들과 직적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회사의 이 같은 자구노력은 빠른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1위의 FPD Repair 전문기업인 참엔지니어링은 올 1분기에 이어 2015년 상반기 역시 흑자전환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5%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LCD 제조업체인 BOE(Chongqing BOE Optoelectronics Co.,Ltd.)와 두 차례에 걸쳐 총 110억 원 규모의 FPD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삼성디스플레이와도 85억 여원의 FPD장비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채비율 증가는 회계처리상의 이슈인 것으로 밝혀졌다. 참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 증가는 금융계열사인 참저축은행의 유치예금 때문에 발생한 연결기준 회계상의 증가라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업의 특성상 고객으로부터 유치한 예금이 그대로 부채로 계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참엔지니어링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지난해 KDB산업은행이 인수한 참엔지니어링의 교환사채(EB) 70억 원에 대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한 전 회장 등의 분식·횡령 등은 감사보고서 상 손실 등으로 반영돼 추가적인 재무제표의 변동이나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산업은행은 주거래은행으로서 참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 저평가된 내재가치와 미래가치 등을 반영해 EB 인수를 결정했다"며 "현재 회사의 청산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산업은행이 인수한 EB의 주식전환가액(2800원 대)은 충분히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참엔지니어링은 한 전 회장의 횡령·배임으로 인해 회사 전반이 악화되고 있다는 등의 풍문이나 최종욱 현 대표이사에 대한 악성루머 등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욱 대표 등 현 경영진은 지난해 말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된 한 전 회장으로부터 범죄공모자로 고발 당했다. 참엔지니어링측은 횡령·배임을 저지른 한 전 회장이 구속을 면하고자 범죄 면책구상과 거래재개 방해 등 추가 해사행위를 했다는 입장이다.

최종욱 대표는 한 전 회장이 횡령·배임 등을 저지를 당시, 베트남 개발사업을 위한 현지법인장과 계열사인 참저축은행장 등을 겸직 수행하느라 참엔지니어링에 대한 한 전 회장의 범죄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참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종욱 대표는 당시 참엔지니어링 경영지원실 사장 또한 겸직하며 성과급, 직원대여금 등을 일부 전자결제를 형식적으로 수행했지만, 이것이 한 전 회장의 범죄를 위한 것이었음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최 대표는 한 전 회장의 고발 내용이 기소 사유로 발생한다면 회사를 위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백의종군할 것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직원이 합심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때, 중상모략으로 회사를 흔들고 성장을 방해하는 세력들은 고발조치 등을 통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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