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7월 23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우리자산운용을 통합해 업계 9위로 성장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복수의 국내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다. 제안서 내용을 살펴본 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상장 추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는 "해외 사례는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상장 사례가 없어 IPO 가능성을 우선 알아보고 있다"며 "IPO를 통해 신용도가 올라갈 수 있는 부분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기업공개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RFP를 전해받은 증권사들도 다소 놀란 분위기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 대주주들은 운용업계의 ROE가 높은 특성상 지분을 내놓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경우도 지난해 자기자본이 886억 원, 당기순이익 94억 원을 기록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6%를 나타냈다. 운용규모 상위 10개사 평균 ROE는 12.6%를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다우기술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키움증권과 연관성이 높은 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자산운용사가 IPO를 시도하는 배경에는 다른 의도가 숨어있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앞서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다우기술은 설립이래 처음으로 500억 원의 공모채 조달에 나서기도 했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지분 47.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키움증권과 내부적으로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모기업인 키움증권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 관련해서는 무관한 작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지분 100%는 키움증권이 보유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설정액 기준 업계 9위의 자산운용사로 운용설정액은 24조1364억 원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모기업인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 지분 100%를 755억 원에 인수해 지난해 12월 1일자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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