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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9월 LIG투자증권 공개매각 착수 11월까지 매각 완료 목표…"KB투자증권과 합병 실익 없어"

안경주 기자공개 2015-07-24 10:34:0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3일 2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을 오는 9월 공개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손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의 지분 82.35%를 팔기로 하고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IB 관계자는 "KB손보가 최근 LIG투자증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주요 증권사에 보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매각주관사가 선정되면 오는 9월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11월쯤 매각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앞서 KB손보는 지난 22일 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이 회사 매각과 관련 질의한 공식 답변에서도 이 같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LIG손해보험과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을 동시에 인수했다. LIG손해보험은 지난달 KB손해보험으로 간판을 바꿔 출범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과 보험업법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는 보험사를 자회사로 둘 경우 보험업과 관련이 없는 손자회사를 둘 수 없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LIG투자증권을 2년 내 재매각하거나 KB투자증권과 합병해야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LIG투자증권이 KB투자증권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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