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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국내 최초 P2P대출 업체와 손잡는다 신한퓨처스랩 선정기업 ㈜비모와 전략적 제휴

한희연 기자공개 2015-07-30 09:51:37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9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P2P대출 플랫폼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신한은행은 29일 "P2P대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비모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2P대출 영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 양사가 협업을 통해 제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자는 취지다.

㈜비모는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하는 P2P대출 플랫폼 서비스인 어니스트펀드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정교한 신용평가모형 구축, 빅데이터 분석과 심리학이론을 결합한 심리측정 기반 신용평가시스템(PSS)을 개발하는 등 P2P대출 사업분야에서 경쟁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모는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심리측정 기반 신용평가 시스템 공동연구와 P2P 투자자 자산 수탁 등 모델을 검토하고 다양한 협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김주수 ㈜비모 대표는 "신한은행과의 제휴로 고객의 신뢰도가 제고될 뿐 아니라 자체 개발중인 신용평가모형을 은행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보완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금융 사각지대였던 중금리시장을 개척하는 선구적 사례와 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간 모범적 제휴 사례를 만들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씨티그룹-렌딩클럽, 산탄데르-펀딩서클 등 전통적 금융과 P2P대출 플랫폼 사업자간 제휴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퓨처스랩 육성대상으로 선정된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모델을 찾을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3일 신한퓨초스랩 지원기업 68개사 중 서류 및 인터뷰 평가를 통해 최종 7개사를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업들은 충무로 남산스퀘어 빌딩에 마련된 전용공간에 입주, 3개월간의 육성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15일 데모데이를 통해 성과를 내외부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우수기업에게는 11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 아태지역 데모데이에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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